농협 품목별협의회 ‘그룹별 총회’ 주요사업

2007-02-16     원예산업신문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가 속속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대부분 협의회의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 원예부는 올해엔 10여 품목씩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합동총회’를 지양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품목별협의회 총회는 연관성이 높은 2~3품목씩 묶어 ‘그룹별’로 개최되고 있다. 또 특정지역에 회원조합이 많은 품목의 경우 현지개최 원칙을 적용하고있다. 지난 8일 그룹총회를 개최한 (사)한국토마토생산자협의회, (사)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 (사)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의 ‘2007 주요사업’을 정리했다.▲(사)한국토마토생산자협의회=올해엔 약정출하사업을 확대, 수급조절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4만7,617톤이었던 약정출하 실적을 올해엔 5만4,000톤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취급량 증대 목표가 무려 13.4%에 이른다.생산-유통기반 조성도 지원한다. 토양개량과 관리를 위한 친환경 농자재를 구입하고 생물학적 방제를 위한 천적 구입비도 지원된다. 50% 자부담 원칙이 적용되며 4,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이색품종 및 신농법 보급 시범사업에도 나선다. 노동력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우수사례를 발굴, 보급하고 이를 상품화하게 된다. 송이토마토, 노랑토마토, 리코펜 함유 검붉은 토마토 등이 이에 해당된다. 종자와 육묘대, 소포장 개발을 비롯 상품화 비용을 지원하며 재배컨설팅과 판로개척 예산도 책정했다.또 고유가 시대인 점을 감안 에너지절감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수요확대를 목표로 텔레비전 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토마토산업의 해외 경쟁력을 탐색하고 생산과 유통실태 파악을 위해 15명 내외의 현지조사단도 파견할 예정이다.▲(사)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시장개방에 대비, 국산종자 보급확대와 생산기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우선 2008년 계약재배 안정화사업 도입과 관련, 연구용역 등 사전검증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데이터를 이용하여 계약재배 안정화사업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 일본의 채소가격 안정제도 운용현황도 참고하게 된다.또 계약재배사업 내실화와 적정재배 유도로 가격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2008년산 계약재배 물량은 20만톤으로 책정했다. 계약재배사업 참여농협에 대한 협의회 가입을 의무화하고 회원조합의 의견을 수집, 마케팅 전략도 수립하게 된다.농협직원과 유통인, 행정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10명의 모니터 요원을 가동, 수급동향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한다.올해부터 농산물의 기능성 표시와 광고가 허용됨에 따라 양파의 성분과 효능에 대한 홍보가 가능해졌다. 토마토와 같이 텔레비전 광고를 실시할 방침이며 6억9,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채소수급안정사업 적립금과 중앙회 지원금, 회원조합 분담금으로 예산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밖에 수확작업 일관기계화를 지원하고 국산종자 비교재배 시범포도 운영한다. 시범포는 고흥과 나주, 창녕, 제주지역에 설치된다.▲(사)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계약재배 안정화사업 도입에 대응, 연구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준가격 및 시장가격 결정방법, 손실보전발동 요건, 손실지원율 등 기본조건을 검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양파협의회와 마찬가지로 시뮬레이션 분석과 일본의 관련제도 조사사업도 벌인다.5명의 모니터 요원을 통해 수급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재배의향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전파, 적정재배를 유도한다.고랭지배추 예비묘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이상기후와 병충해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다. 경쟁력 제고사업으로 친환경 고품질 무 재배기술 매뉴얼을 제작, 배부하고 상품화 교육도 실시한다. 또 포장규격 출하를 지원하고 계약재배 농가에 대해 토양검정을 실시한다.특히 무와 배추 그리고 김치류 수입억제를 위한 농정활동에 전력할 계획이다. 중국산의 수입실태를 월별로 모니터하고 원산지표시 의무화와 점검강화를 목표로 유관기관과 간담회 등 접촉기회를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