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 품종 - 플럼코트

색다른 과일 ‘하모니’

2017-06-10     원예산업신문

플럼코트(Plumcot)는 자두(Plum)와 살구(Apricot)를 교잡하여 탄생한 새로운 과종이다. 그렇다면 왜 종간교잡을 이용해서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일까? 종간교잡은 우선 부모가 되는 식물의 장점을 가져올 수 있다. 유실수의 경우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맛을 내는 과실을 만들어낼 수 있고, 기존의 과일보다 크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기능성물질 함량이 더 높은 과실을 얻을 수 있다.

본래 살구는 개화기가 빨라 서리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크고 또한 비가 오면 열매터짐(열과) 현상이 무척이나 심하다. 그래서 살구의 개화기를 늦추고 열과 발생을 줄여보자는 목적으로 1999년 자두‘솔담’에 살구‘하코트’를 처음 교배하였고 2007년 종간교잡 1호 품종인‘하모니’품종을 육성하였다.

플럼코트‘하모니’품종은 과피에 미세한 털이 있으며 과피색과 과육색이 전체적으로 연한 오렌지색을 띄고 있어 살구‘하코트’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하모니’의 과중은 85g, 당도는 14.5°Bx 정도로 일반적인 살구보다 크고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움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수확 전 비가 많이 와도 열매터짐(열과) 현상은 적은 편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농업연구사 남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