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유통교육원 ‘공영시장 운영활성화를 위한 개설자-도매법인 협력방안 모색’워크샵
2007-02-12 원예산업신문
aT 농수산물유통공사 유통교육원(원장 박감춘)은 지난 6일 유통교육원에서 ‘농수산물 공영 도매시장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개설자와 도매법인·공판장간의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허길행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명기 연구위원, 농촌진흥청 위태석 연구위원과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관리사무소의 소장, 도매법인·공판장의 대표이사 및 공판장장 등이 참석했다. 지정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개설자(시·도지사)의 시설개선, 시장운영 활성화 등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민선 지자체장들이 선거를 의식해 농민단체가 운영하는 새벽시장과 유사도매시장, 재래시장에 더 관심이 많은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도매시장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전보발령이 잦아 전문성이 결여되는 점도 지적했다. 또 개설자와 법인 간에 갈등이 큰데 이는 개설자의 규제가 많은데서 기인한다는 의견과 기록상장을 음성적 거래로 인식하는 것은 편견이며 양성화·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저온·냉동 창고의 개보수 및 증축 등 노후시설 현대화도 시급하며, 반입물량 과다시 농산물이 비에 젖지 않도록 법인이 천막을 치는 것도 현재상황에서는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록상장의 제도화가 절실하다는데 참석자들이 한 목소리를 냈으며, 당해 도매시장에서 거래하는 전체 품목을 한 곳에 모아 교육청 급식관계관, 식자재 업체, 식품가공공장 관계자등이 상품성을 판단하도록 상설전시관을 설치하는 등 ‘구매의욕 유발 및 거래상품 홍보의 장’마련 필요성도 강조했다. 친환경, 유기농등 우수농산물 유치 및 판매노력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 마련, 대량 우수출하자와 구매자를 법인행사에 초청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도매시장 시설개선자금 재원을 종전의 농특회계로 환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이어 종합토론에서는 도매시장 평가에 있어 중앙도매시장과 지방도매시장을 동일한 평가기준·항목으로 평가하는 것은 불합리 하므로 도매시장 평가에 있어 차등평가를 적용해줄 것과, 지방도매시장이 유사도매시장, 새벽시장, 대형마트 등의 영향으로 수집·분산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어렵다는 공통적인 애로사항을 토로했다.또한, 시정개설시 추정물량을 기준으로 설치한 시설은 매년 취급물량이 늘어남으로 인해 시설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임시천막 설치 등의 문제는 일시 설치·일시 철거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개설자와 법인간의 신뢰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근 도매시장의 역할이 축소 및 정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도매시장의 농산물 가격은 신유통 업체에 비교할 때 결코 비싼 것이 아니므로 도매시장 농산물의 저렴한 가격 등이 일반에 보다 많이 홍보될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설자와 도매법인의 협력 강화 방안 및 사례 발표, 도매시장 홍보를 위한 의견 교환 및 사례등이 활발히 토론됐다.aT 유통교육원에서는 향후에도 현장 애로사항 해결 및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유통교육 실시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