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높은기온 바빠지는 배밭
2007-02-12 원예산업신문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과수농가들의 한해농사 준비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기계유 유제살포와 꼬마배나무이 방제, 석회유황합제 살포 등 봄맞이 주요 배과원관리 요령을 안성과수농협 조합원 교육내용중 요약·소개한다.▲기계유 유제 살포=중부지방을 기준으로 3월15일 전후가 적당하다. 배나무의 거친 껍질을 제거한 후 25말당 기계유 20~25ℓ(1.3~1.4통)+벤레이트330g 또는 톱신500g을 혼용해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꼬마배나무이 방제시 시험장 연구결과 등에 따르면, 동계 기계유유제 살포 및 개화기 전후 전용약제 1~2회 살포가 꼬마배나무이 방제에 효과적이나, 동계 기계유유제만 사용하거나 개화기 전후 약제살포만으로는 방제효과가 낮다. 따라서 기계유유제 살포로 초기 밀도를 줄이고, 개화기 전후에 발생밀도를 고려하여 추가로 약제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방제적기는 이달 1일부터 6℃이상 올라간 일수가 16~21일 사이에 살포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3월20일후 성충이 산란하는데 기계유 유제를 통한 알 살충율은 30~40% 정도이다.▲석회유황합제 살포=살포시기는 기계유 유제 살포로부터 20일이 지난 이후(인포탈락기)가 바람직하다. 석회유황합제를 자가제조할 때에는 500ℓ기준 물 120ℓ, 유황가루 25kg, 생석회 12.5kg, 전착제100~300cc가 투입된다. 제조방법은 뜨거운 물에 유황가루(전착제가용)를 반죽해서 물에 넣은 후, 끓기 시작할 때 생석회가루를 서서히 넣는다. 계속 끓여 100ℓ 유황합제 원액이 만들어지면 체로 거른 후 냉각시켜 5℃에서 밀폐보관 한다. 이 외에도 결정석회유황합제를 사용할 시에는 3kg들이 1봉은 4.48말용이므로 500ℓ당 6개를 넣어 사용하고, 유황합제는 18ℓ들이 1통이 12.5말용이므로 500ℓ당 2개를 넣어 사용한다. 유합합제 살포시 응애약 주움 1병을 넣어 살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기계유+유황 혼용살포는 기계유유제 살포시기가 늦었거나 기계유, 황을 한번에 치고자 할 때 방법으로 3월 하순경이 적당하며, 썬스프레이1통(5ℓ)+아싸(풍요론) 5병을 혼용살포하면 된다. ▲밑거름 주기=지난해 도장지 발생정도 및 크기, 전정의 정도, 꽃눈의 상태 등을 파악하여 밑거름 시비량을 결정한다. 배 성목원 300평당 일반적인 시비기준으로는 유박 15포(0.5포/1주), 배비료 밑거름용 5~6포, 석회고토 10~15포, 황산고토비료 1~2포, 황산가리, 염화가리 1포, 붕사 1.5kg 정도가 많이 쓰인다. ▲봉지 준비=현재 배 봉지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특성도 다르므로 과원의 상태와 재배방법 및 출하특성에 따라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노루지+노루지는 수출배에 이용되는 봉지로 지질이 강우에 잘 견디고 봉지 내 투광량이 많아 당도가 높고 대과의 특성이 있다. 반면, 과피에 녹색이 많이 남는 경향이 있으며, 수확당시는 착색이 불량하나 장기 저장 시 착색은 양호한 편이다. 신문지+노루지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봉지로 봉지내 투광량이 적당하여 착색이 좋은 편이다. 인쇄지+노루지는 외지에 글씨를 고르게 인쇄한 것으로 지질이 강하고 봉지내 투광량이 고르게 분포하여 적당하여 착색이 좋은 편이다. 착색봉지(파라핀봉지)는 조기에 착색이 되어 조기출하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착색이 잘되지 않는 품종(장십랑, 감천, 화산, 원황, 만수)에 유리하나 당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황금배봉지는 황금배에 씌우면 동록이 현저히 줄어 유리하다.이밖에도 원황, 화산, 만풍등 추석을 겨냥한 조기출하용 배를 재배할 경우에는 검은봉지를 이용하는 것이 적당하고, 저장용 신고의 경우에는 노루지, 신문봉지(인쇄봉지)가 적당하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