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배인태 국립종자관리소장 ■

2007-02-12     원예산업신문

   
국립종자관리소는 올해 신속·공정한 품종보호제도 완성, 육종가 지원시스템 및 종자유통 강화, 정부 벼보급종 공급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취임 한달을 맞은 배인태 국립종자관리소장은 “종자는 영농단계에 있어 첫 단추이자, 농자재 중에서도 사용시기와 중요성에 있어 주춧돌 역할을 한다”며 “종자는 농업의 성과를 담아내는 그릇” 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15일 취임이후 전국 각지의 지소와 종자관련 핵심현장을 방문하며 업무를 시작한 배소장은 “모두가 인정하는 종자의 중요성을 얼마나 극대화 하느냐가 관건” 이라며 사업추진의 방향을 밝혔다. 배소장은 “우선 올해로 도입 10년을 맞은 품종보호제도의 완전한 전개를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하면서도 신속한 품종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나갈 계획” 이라고 했다.이어 “농림부가 추진중인 종자산업육성법 시행에 맞춰 개인육종가나 소규모 육종업체들이 고품질 국산품종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내외 육종관련 최신 정보와, 출원관련 제도와 자금지원 및 육종에 대한 기술지원등을 올해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이는 기존의 큰 육종회사들과의 경합이 아니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역할분담을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여기에는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육종가지원센터와 품종심사관 상담 등 행정서비스,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도 힘을 보태고 있다.이와 함께 종자관리소에서는 주곡인 벼의 품종과 재배법을 통일해 고품질 광역브랜드화를 추진하고자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을 중심으로 집단재배가 가능하도록 물량을 확대공급 할 계획이다.이에 지난해 부지를 마련한 강원 홍천에 올해부터 2,000톤 규모의 벼 정선공장을 건립해 내년 가을부터는 가동할 예정으로, 지난해 36%선이었던 공급량을 오는 2008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배소장은 “이러한 고품질 종자 육성·품종보호·보급과 함께 종자유통 부분도 강화해, 작물별 주요 파종기에 유통되는 종자의 종자업 등록, 품종의 생산·수입판매신고, 품질표시 품종보호권 침해 분야를 집중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종자관리소는 상반기중 종자유통관련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1,100여 종자관리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명예감시원 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며, 엄격한 유통관리를 위해 특별사법경찰권 도입도 검토중이다. /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