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 종자시장 5,000억 수준

채소 3,147억, 과수 567억, 화훼 486억순

2017-04-17     원예산업신문

종자업실태 1차년도(2015년 기준)조사 결과

국내 종자업체 종자판매액이 5,00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토 등 종자이외 매출액을 합한 총 판매액은 8,491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종자산업법 제4조 및 통계법 제18조에 따라 ‘2015년 기준 종자업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종자업실태조사는 종자산업 전반에 관한 정보를 조사하여 종자산업의 육성 및 연관된 농업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목적으로 실시했으며, 이번 통계조사 결과는 ‘제2차 종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2018~2022년)’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지난 2015년 12월 31일기준 종자업을 등록한 1,669업체 중 폐업, 휴업, 복수 등록 등을 제외하고 실제 영업 중인 1,210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중 1,207업체(조사완료율 99.8%)가 응답했다.

그 결과 종자업체 종자판매액은 5,008억원이며, 상토 등 종자이외 매출액을 합한 총 판매액은 8,491억원으로 조사됐다.

종자판매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채소 3,147억, 과수 567억, 화훼 486억, 식량 52억, 버섯 408억, 산림 200억, 특용‧사료 150억이다.

채소는 전체 종자 판매액의 62.8%이며 종자업체는 247개(16.2%), 평균 생산 작목수는 6.6개, 작목별 판매액은 양파 577억원, 고추 503억원, 무 464억원 순이다.

과수는 종자업체가 482개(31.5%)로 가장 많으며 평균 생산 작목수는 3.2개, 작목별 판매액은 사과가 248억원(43.7%)으로 제일 많았다.

화훼는 종자업체 185개(12.1%) 평균 작목수가 15.6개로 다작목을 취급, 작목별 판매액은 장미 50억원(10.3%), 백합 24억원(4.9%), 국화 15억(3.1%) 순이다.

식량은 종자업체 59개(3.9%)이며 감자판매액이 32억(61.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종자판매액이 40억원 이상인 업체는 17개(1.4%), 5억원 이상 40억원 미만인 업체는 129개(10.7%), 5억원 미만인 업체는 1,061개(87.9%)로 소규모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소규모 업체는 개인사업체가 798개(75.2%), 회사법인 218개(20.5%), 회사이외 법인 45개(4.2%)으로 구성되고 있다.
 
판매시장은 2015년 종자판매 실적이 있는 업체 1,038개 중 국내 판매만 하는 업체가 974개(93.8%)이고, 종자판매액 5,008억원 중 국내판매액이 4,414억원(88.1%)으로 내수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판매 974개(93.8%), 해외에서만 판매 8개(0.8%), 내수·수출을 병행 56개(5.4%)로 해외판매만 하는 업체 6개(75.0%)가 소규모로 조사됐다.
 
종자판매액 5,008억원 중 국내판매액은 4,414억원(88.1%), 수출액은 564억(11.3%), 해외생산·해외판매액 29억(0.6%)을 차지했다.

종자의 교역규모는 1,154억원으로 수출액이 564억원, 수입액은 590억원이며, 수출업체는 64개(6.2%), 수입업체는 164개(13.6%)이다.

수입액의 품목별 비율은 채소(62.8%), 화훼(25.2%), 특용·사료(8.4%)순이다. 다만 국내에서 품종을 육종하여 채종을 해외에서 한 경우(해외채종)는 제외됐다.
 
신품종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종자업체는 353개(29.2%)이며, 종사자 10,339명 중 육종인력은 1,035명(10.0%)으로 조사됐다.
 
업체의 연구비 총 투자금액은 625억원이며, 자부담 525억원(84%), 정부지원은 100억원(16%) 수준이다.
 
육종인력 중 10년이상 경력자가 58.0%로써 50대 이상이 41.0%인 반면 39세이하가 26.0%로 후대 양성이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부·지자체 등에서 지원해 주길 희망하는 분야는 운영자금융자 43.1%, 시설장비 임대 22.9%, 육종관련교육 11.8% 순이다.

업체 규모로 볼 때, 40억 원 미만의 업체에서 운영자금 융자를 가장 선호(43.4%)한 반면, 대규모 업체는 유전자원 제공(35.3%)를 가장 희망, 규모별 맞춤형 지원 정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종자업 실태조사가 국가통계로 승인을 받은 것은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종자산업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종자업실태조사결과는 향후 국립종자원(www.seed.go.kr) 및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공개되어 자세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