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광장미 이어 레인보우로즈 등장

2007-02-05     원예산업신문

   
일본에서 야광 빛을 내는 장미가 지난해 첫 선을 보인데 이어, 한송이에서 무지개빛의 다양한 색깔을 내는 무지개장미가 잇따라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훼시장에 또 한번 화제를 몰고 온 이 레인보우로즈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내거나 한 송이에 꽃 색깔이 한 장 한 장 달라 컬러풀함 등이 특징이다. 이 장미는 가공기술에 의해 탄생된 것으로 유통인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레인보우 장미는 어두운 곳에서 장미에 자외선을 내는 블랙라이트를 비추면 청색, 녹색, 적색, 자주색, 핑크, 황색, 백색 등 7가지 색깔이 나타난다. JA시즈오카시가 민간업자와 공동으로 개발하여 2006년에 발매됐으며, 일면 ‘매직 로즈’로도 불린다.이렇게 다양한 빛이 나게 된 것은 백색장미에 특수한 형광도료를 불어넣어 만들었기 때문. 이 장미는 앞서 개발한 ‘야광 장미’와 함께 일대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야광 장미’는 ‘일루미네이션 로즈’로 불리고 있는데, 자외선이 없어도 축광재로 인해 청색과 녹색이 빛나는 특징이 있다. 이 품종 모두 ‘디네케’, ‘아이스바그21’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이들 장미는 주문생산에 의해 작년 11월부터 4월말까지 한정판매하여 결혼식과 선물용으로 팔리고 있다. 1본당 가격은 1,000엔에 달하며,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시즌에는 하루 300본 이상 팔렸고 생산이 미처 따르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빛을 내는 꽃에는 놀라움이 있어 다양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신규수요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이러한 상품제안이 점점더 필요할 것” 이라고 보고 있다. 꽃잎별로 색이 다른 ‘레이보우 로즈’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로부터 수입된 백색장미에 꽃잎을 핑크, 황색, 물색으로 물들인 것. 이렇게 꽃잎 한 장 한 장에 색을 바꾸는 염색기술은 보기 드물며 주목을 끌고 있다. 대개 1본당 1,000~2,000엔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벤트 등의 장식용에서 인기 있다. 크리스마스 수요시기에는 하루 500~600본이 거래되는 경향이며, 중도매업자는 지금까지 꽃을 구매한 적이 없는 소비자가 진기함에 사간다며 업계의 영역을 넓히는 의미로는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