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 취임 1주년 김인식 농촌진흥청장

2007-02-05     원예산업신문

   
“현장과 고객중심의 혁신방안을 가슴에 새겨 우리농업을 21세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인식 농촌진흥청장은 “고객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연구강화가 절실한 때”라며 이같이 소회를 밝히고 “지난 한해 58개 영농현장을 방문해 수렴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영농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해 54과제를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관련 김청장은 우선 금년도 역점 사업으로 ▲작목별 고품질 신품종 육성 강화▲품종보호제도 전면시행에 대비한 국산품종 보급 확대▲생명공학기술개발로 농업성장 동력 창출▲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및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농촌자원의 활용가치 증진 및 활력화▲기술 경영 마케팅이 융합된 현장적용 실용화 경영모델 개발▲맞춤형 전문농업인 교육으로 핵심기술 확산▲지방농촌진흥기관 역량강화▲현장농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특화사업단 확대 등의 추진 방안을 내놓았다. 김청장은 원예분야 고품질 신품종 육성을 위해서는 “우선 채소의 경우 원예육종기술지원센터 중심으로 민간업체가 품종 육성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분자표지, 육종 소재개발 등을 중점 강화하며, 과수는 수출용 중소과 품종, 껍질째 먹는 품종 등을 중점개발하고, 화훼는 소비자 기호성이 높고 수출이 유망한 품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김청장은 “‘09년 품종보호제도 전면시행에 대비 로열티 부담경감을 위해 장미와 딸기는 지난해 이미 사업단을 구성, 품종개발 및 보급강화에 나섰으며, 금년에는 특히 국화사업단을 추가로 구성, 5년간 32억원을 투입해 수출농가를 중심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품종 이용촉진사업, 우량묘생산사업 등을 통해 연구비 집중지원 및 원예작물 신품종 현장보급 촉진에 나서며, 이를위해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 등의 본격 가동으로 민간업체의 품종개발을 지원하고 육종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청장은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농업인들의 품질 고급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고품질을 위한 과학기술에 대한 요구가 급속히 증대되고 있다”며, “따라서 농촌진흥청도 과거 재배기술의 지도에서 한발 앞서 앞으로는 재배기술과 유통, 생활향상, 농촌어메니티 등이 종합된 패키지화된 기술을 중심으로 기술지도를 해 나갈 계획이며, 각종 시범사업에 품질목표 기준을 설정하고 달성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농업인이 기술실천에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김청장은 또 “국민의 식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품질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품질이 우수한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청정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토양비옥도 유지 증진, 유기자원 활용, 농업용수, 유해물질 유입 차단 등 기초연구 강화 친환경 농자재 활용, 생물학적 방제기술, 양분최적 관리기술, 농약사용경감기술 등 안전농산물 생산기술 개발 현장적용 연구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며, 농산물 수출촉진을 위해 수출상대국의 잔류농약 검사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제작해 농산물 수출농가에서 활용토록 보급하고 현장 순회지도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표명했다.이외에도 김청장은 “바이오그린 21사업을 산학연 공동으로 확대 추진해 농업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주곡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구축, 2010년까지 세계 5위권의 농업생명공학 기반기술을 확립해 나가며, 배추제놈 분석 등 농업생명공학 기반기술 개발 및 실용화 촉진으로 농업기술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및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학 민간단체 및 산업체 등의 연구역량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단기간 집중 투자를 통한 유기농산물(엽채류, 딸기, 고추, 오이, 토마토 등) 생산기술을 체계화해 나가며, 병해충, 잡초의 진단법을 확대 개발하고 유용미생물과 천적을 실용화하는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수확후 경영관리기술 개발 보급을 위해 농산물의 이력추적관리, 포장 운송 저장 마케팅 등 상품화기술이 융합된 경영관리 종합기술을 금년도 10억의 예산을 들여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임을 시사했다.지방농촌진흥기관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오는 3월경 시군간 전문지도인력 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현장농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특화사업단을 확대해 지역별 또는 참여 주체별 역할 분담으로 효율적인 발전모델을 제시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장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