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요의 현장 애로기술(5)

2007-02-05     원예산업신문
■시설하우스 딸기 이상증상지난해 12월 하순경 경남 동북부에 위치한 어느 시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관내 시설하우스 딸기재배 농가로부터 딸기의 한쪽 엽의 생장이 지연되는 이상증상(짝지)이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으므로 이의 원인구명 요청에 따른 현장기술지원 사례이다.지난해 12월 3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방문한 피해지역은 경남 동북부의 평야지대와 산간지대가 어우러진 경지면적이 넓고 특산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농업지대였다.딸기 피해 농가의 포장은 낙동강 하류의 제방 밖 하천부지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멀칭재배(단동 4동, 1,200평)를 하고 있었는데 피해내용은 같은 그루 내에서도 한쪽 잎의 생장이 지연되는 이상증상((위황병으로 의심 되는 짝지엽)이 나타났다. 피해농가는 12년의 경력을 가진 딸기재배 전문가였으며 현 포장에서는 5년째 재배하고 있었다. 묘종은 일부 자가 육묘한 것을 쓰고 있으나 대부분 중국에서 도입한 사치노카 라는 품종을 재배하고 있었으며 10a당 13,000~14,000주를 식재하고 있었다.시비에 있어서는 우분퇴비와 요소 및 복합엔켈비료 각각 50kg/1,200평을 기비로 주었으며 기타 지베레린과 키토산 등을 영양제로 살포하였고 관수는 점적(액비시용 가능)으로 하고 있었다.농가의 의견에 따르면 자가 육묘한 딸기묘는 건전한 것만 선별하여 식재하여 정상으로 자랐지만 중국에서 수입한 묘에서는 이상증상(위황병으로 의심되는 짝지엽)이 발현되었는데 묘의 운송 기간이 10일 이상 경과되어 초세가 약해졌고, 위황병으로 의심되는 이병주 등 묘의 결함에서 기인하였다고 주장하면서 9월 25일경 정식 후 10월 상순부터 출현된 잎에서 짝지엽이 관찰되었으며 같은 묘를 정식한 경우에도 하우스 4동 중 2동은 발생이 심한 편이였고 나머지 2동은 상대적으로 발생이 적었다. 한편 발견된 짝지엽 증상이 건전주로의 전염이 우려되어 정상묘로 교체 보식한 것이 약 27%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일행은 이와 같이 피해 포장 현장에서 이러한 경종개요와 생육상황 등을 조사하고, 이상증상이 발생한 딸기 묘 10여 점과 이상증상이 심한 곳과 심하지 않은 곳에서 각 1점의 토양시료, 관개용수와 기상자료 등을 수집한 후 곧바로 원인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먼저 피해포장의 토양분석에서는 이상증상이 발생이 심한 곳과 약한 곳으로 구분하여 토양을 분석한 결과 유기물의 함량이 전 포장에서 다소 높은 편이었고, 토양의 화학성은 대체로 적정범위 내에 있었으나 발생이 심한 포장의 염류농도가 약한 포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또한 딸기 생육의 적정 염류농도(0.5dS m-1) 보다도 높았을 뿐만 아니라, 포장에 따라서는 아직까지 암모니아 성분이 포장에 소량 남아 있어 정식 후 신근발생과 활착에 영향을 줌으로서 이상증상 발생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농가에서 관개용수로 이용되고 있는 지하수를 토양 화학성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표>과 같이 대부분의 원소에서 작물재배 허용범위 내에 있으나 황산기의 함량이 높아 장기 축적될 경우 위해성이 우려되었고, 미량성분으로는 철분과 망간의 함량이 허용범위 보다 다소 높아 토양 내 집적이 계속될 경우 딸기와 같이 민감한 작물은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우려된바 본 관개용수의 수질은 딸기 이상증상 주의 발생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그리고 본 딸기농가 포장의 이상증상 주에 대한 병리적인 검사결과 위황병 균은 발견되지 않았는데, 짝지엽이 위황병으로 확인되었다 하더라도 현 단계에서 구입한 딸기 묘가 발생 된 것인지, 본 농가의 포장에서 발생된 것인지에 대한 이병경로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러한 확인은 구입당시에 묘를 검사하여야 옳다고 본다. 피해지역의 기상에서 딸기 정식기에 해당하는 9월 중순부터 12월 하순까지의 일 평균기온에서 10월 한 달 동안은 평년에 비해 다소 높게, 일 최저기온도 10월 상순부터 10월 하순까지 평년보다 상당히 높게 경과 하였고, 재배기간 중의 강수량은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1개월간 강수량이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적은 강수량을 보였고, 일사량을 평년값과 비교한 결과 재배기간 중 정식 후부터 10월 상순까지는 평년에 비해 다소 높게, 그 이후는 낮게 경과하여 이에 따른 하우스 내 열 집적은 평년에 비해 활착 초기에는 다소 높게 그 이후는 다소 낮았다고 할 수 있다.위의 이러한 분석치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볼 때 지난해 가을 기상은 강한 햇빛으로 딸기의본 이상증상 발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으며, 토양분석 결과 발생이 심한 포장의 염류농도가 높고 암모니아 성분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어 토양 환원에 의한 딸기 묘의 새 뿌리 내림에 영향을 주어 이상주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고, 관개용수에서는 황산기의 농도가 다소 높아 관개수로 계속적인 집적이 계속될 경우 작물생육에 해를 끼칠수 있으며, 또한 철분과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