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7개소에 2010년까지 17억5000만원 투입

2007-01-29     원예산업신문
원예농가들을 비롯 강원도내 농산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재로 왕겨를 상토화한 생력자재가 올해부터 본격 투입된다. 강원도는 지역내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왕겨를 팽연화하여 육묘용 상토, 양액배지, 퇴비(유기질비료)등으로 활용하는 ‘팽연화 왕겨 생산시설’ 설치사업을 올해부터 착수, 앞으로 2010년까지 17억5,000만원을 투자하여 도내에 7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팽연화 왕겨는 산도(pH)도 알맞고 기존 상토보다 무게도 50%이상 가벼워 대규모 농가나 여성농업인, 고령농업인 등이 취급하기에 용이 하고 매트형성이 좋아 우량 건전묘 생산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팽연화 왕겨를 벼 육묘용 상토로 활용시 일반 시중상토를 구입 활용하는 경우는 300평당 12,750원이 소요되나, 팽연화 왕겨는 4,800원이 소요되어 일반상토보다 7,950원이 적게 들어(관행대비 62%수준) 쌀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금번 설치되는 팽연화 왕겨생산시설은 개소당 2억5,000만원을 기준으로 벼 재배면적이 큰 지역으로 지역내 벼 재배농가와 계약 재배를 추진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운영주체, 농협, 영농조합 법인 등을 대상으로 설치하게 된다.주요 생산시설은 건축물 20평 내외와 왕겨투입구, 왕겨이물질선별 장치, 왕겨팽연화기, 급수장치, 포장시설, 자동제어장치 등 기계 장비 6종이며, 팽연화 왕겨로 만들어진 육묘용 상토는 여성농업인, 고령농업인 등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하게 되며, 유기질비료는 도내 친환경 농업지구를 중심으로 지력증진용으로 공급하게 된다. 특히 도내 시설원예단지에서 양액재배용 배지로 대부분 값비싼 암면 락울배지 대신 팽연화 왕겨를 활용하여 파프리카, 토마토 등 시설원예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팽연화 왕겨란 일반왕겨는 조직이 치밀하고 지방질이 낳아 자연상태에서는 부숙이 늦는 특성이 있어 수분 첨가, 고온(120ㆍ180℃)ㆍ고압으로 압축하여 급속히 방출ㆍ분쇄할 경우 조직이 부드러워 지고 가벼워질 뿐 아니라 고온ㆍ고압 가공으로 인해 잡초씨앗, 기생충과 각종균이 없는 왕겨가 생산되며 상토용으로 적합하다.주요 용도는 벼 육묘용 상토, 원예용상토, 버섯배지, 시설농업 양액 재배용 배지, 축사깔개, 토양개량제 등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