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 서생난이 내달 10일까지 중국의 최대 명절이자 난 소비특수인 춘천을 겨냥해 중국시장에 대거 선보인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설날)을 앞두고 화훼 판매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울주군 지역에서 재배된 서생난(심비디움)이 올해 처음으로 수출길에 올랐다. 농산물 수출지원 전담기관인 aT 부산울산지사(지사장 남상원)에 따르면 울주군 간절곶 화훼 작목반에서 생산·출하하는 서생난은 최근 울주군 서생농협우동지점에서 서생난 3,000본을 차에 싣고 옮겨 부산항을 통해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로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칭다오시와 광둥성 광저우시로 지속적으로 수출하게 된다고 밝혔다.이번에 수출된 심비디움은 꽃이 피어있는 것이 특징으로 수출가는 포기당 22~25달러이며 중국 현지에서 4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고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서생난 수출 목표는 지난해 1만1500본보다 5배 이상 늘어난 6만본(12억원)이며 서생난이 수출되기 시작한 지난 97년 이후 지난해까지 수출실적은 46만2,000본, 34억6,900만원에 이른다. 남상원 aT 부산울산지장은 “농가들이 땀흘려 가꾼 서생난을 올들어 처음으로 수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울주준(군수 엄창섭)과 협력해 더 나은 품질을 생산, 수출 시장 다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선진재배기술 컨설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농가의 수출의욕 고취를 위해 모든 지원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춘절(설) 선물용으로 수출되고 있는 국내산 심비디움의 올해 중국내 시장가격은 비교적 좋은 편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리센트’, ‘노부꼬’ 등 중국 선호 품종을 중심으로 꽃대 3대 한 분당 3만5,000선으로 지난해보다 5,000원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선호품종이 아닌 경우에도 예년에 비해 2배 이상인 1만5,000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올해 난방비 상승, 중국내 심비디움의 품질급등 전망 등으로 걱정이 많았던 국내 수출심비디움 농가들은 안도하고 있다. 올해 춘철 중국시장내 심비디움 가격이 이렇듯 좋은 것은 올해 춘절이 2월 중순으로 늦져 중국 현지의 물량이 춘절에 앞서 대부분이 소진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올겨울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국내 생산량도 줄어 수출 물량도 20%이상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공급량이 줄었다. 국내 화훼산업의 첫 번째 큰 줄기인 대중국 심비디움 수출이 좋은 결과를 내면서, 올해도 이러한 수출국 현지상황 호조와 농가들의 내수물량·품질 조정노력이 잇따른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