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국화 무단증식 입장 조율
2007-01-29 원예산업신문
국화로열티 관련 업계와 농가들의 이견이 큰 가운데, 서로간 입장차를 설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화훼공판장에서는 국화출하자협의회 농가대표 20여명과 세미라이트, 다고원예, 대양화훼종묘 등 수입국화에 대한 품종권한을 갖고 있는 종자업체 담당자들이 모여 회의를 가졌다.이날 업체들은 국화 로열티 부과와 관련, 자가 삽목을 통한 품종증식, 로열티 부과품종에 대한 농가별 무단증식, 한번 출하한 후의 재절화를 통한 증식을 금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농가대표들은 현행 15원 안팎인 로열티를 20원선까지 상향조정하더라도 재절화 부분은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업체와 공급계약을 한 육묘장에서 삽목한 품종에 대해서만 인정할 것이라는 업체의견에 대해, 농가 작목반 단위에서의 삽목증식을 허용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같은 농가들의 요청에 따라 대양화훼종묘는 작목반에서의 삽목부분을 인정하기로 했고, 다고원예는 농가의 재절화권 부분을 인정하기로 했다. 세미라이트의 경우는 이들 요청에 대해 이미 시행한바 있으나 별다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해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생산농가·업체간 회의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자 서로간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으며, 내달중 보다 구체적 방안모색을 위한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