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 시리즈(정봉남 원예환경과 농업연구사 277)

2007-01-23     원예산업신문

   
■ 국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병 피해 발생 ■원예작물에 치명적이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국화에 발생하여 충청남도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하였다. 감염된 국화는 잎이 부분적으로 황화되고 검게 괴사되며, 병이 진전되면 줄기가 검게 변하며 심한 경우 식물체 전체가 말라 죽는다.피해 예방은 총채벌레에 의해 병이 전염되므로 총채벌레 발생초기에 농약을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여 총채벌레를 방제하여야 하며, 이병주는 발견 즉시 뽑아서 소각시킴으로서 병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발생 및 피해=TSWV는 국화에서는 2005년 8월 처음으로 경기도 안산에서 이병주가 발견되었으며, 2006년 5월 충남지역에서 신마 품종을 재배하는 3개 농가에서 재배주의 100%가 감염되었다. TSWV는 1919년 호주에서 토마토 작물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세계적으로 번지기 시작하여 미국, 유럽 등지에서 80년대 이후 매우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기주범위가 넓어서 900여종의 식물체에 감염 피해를 일으킨다.▲바이러스 입자 형태TSWV는 구형의 바이러스로서 피막에 의해 싸여 있으며, 바이러스 입자 직경은 약 85 nm 이다. ▲국화 피해 병징국화 품종에 따라서 피해병징에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줄기 하부에 위치한 잎의 일부분이 황화되는 증상으로 병이 시작하여 줄기 상부에 붙어있는 잎으로 병징이 진전되며 결국 잎이 완전히 말라버린다. 줄기 표피가 검게 변하며, 줄기 내부 조직도 검게 죽는다.잎 피해병징은, 잎의 일부분의 황화로 시작하여 말라 죽는 것과 엽병의 괴사와 함께 엽맥이 검게 변하여 결국 잎이 말라죽는 증상으로 구분된다.신마품종의 경우 잎의 일부분이 검게 변하거나 얼룩덜룩하게 구리색을 나타내다가 시들음 증상과 함께 말라 죽는다. 엽병, 줄기표피가 검게 죽으며 줄기 유관속 조직도 파괴되어 양분과 수분 이동이 안되므로 식물체 전체가 말라 죽는다.▲전염 및 방제바이러스병은 감염되면 농약 등을 이용한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감염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TSWV는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되므로 5월 이후 온도가 올라가면 총채벌레가 많이 발생하므로 발생초기에 농약을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여 총채벌레를 방제해야 한다. 노란색 또는 푸른색 끈끈이 카드를 식물체 바로 위에 설치하여 총채벌레 예찰을 하거나 방제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화 줄기 아랫부분의 잎으로부터 구리색 또는 황화증상을 나타내거나, 잎의 일부분이 죽기 시작되면서 줄기를 꺽어 보면 줄기 속이 구멍이 뚫리고 검게 죽은 부위가 보이면 TSWV로 의심하여 즉시 뽑아서 태워버리고 포장에 남은 식물체 잔여물들도 철저히 제거하여야 하며 TSWV가 발생한 포장은 토양 증기소독을 함으로써 토양 속에 존재하는 총채벌레 번데기를 완전히 제거하여야 한다. 유럽의 전문가들은 농민 스스로가 TSWV 피해 증상을 알아서 피해주를 조기에 제거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병을 방제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