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청과직판상인 조속 이전 촉구
청과시장 대표 5개 단체, 불가능한 요구 지양해야
2016-10-31 원예산업신문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과정에서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청과직판상인에 대해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등 단체가 조속한 이전을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은 도매시장 이용자의 편리를 도모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라는 공익을 위해 추진해 왔으며 현대화 사업 1단계가 마무리된 지 2년이 됐다.
지난달 27일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를 비롯해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서경항운노동조합, 가락항운노동조합, 서울청과노동조합등 가락동 청과시장 대표 5개 단체는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청과 ‘직판상인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이전을 반대하는 청과 직판상인들은 영업점포 건설이 디자인에 편중돼 면적이 협소하고, 물류 등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지하 1층에 배치된 것에 반대해 이전을 미루고 있다.
이에 대해 청과시장 대표 5개 단체는 “서울시, 서울시의회 의원이 참여한 다자간협상 결과 직판상인의 이용이 가능한 상당한 면적의 물류기지 마련이 약속됐다. 완성되기까지 대체부지도 알선해 줬다”며 “접근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의 시설보완이 이미 완료됐으며, 향후 지하1층의 전면을 관통하는 추가도로의 건설도 추진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임차인의 권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입주여건의 조성을 위해 공사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불가능한 요구는 지양하고 30년간 혼잡이 극에 달했던 상황은 이제 바뀌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