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천적으로 무농약 해충방제
2007-01-18 원예산업신문
농약잔류 걱정 없는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에 효과적인 천적이용 무농약 해충방제가 고흥군 시설원예 농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흥군에 따르면 천적을 활용해 해충을 방제하는 이 생물적 방제사업은 먹이사슬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올해 관내 47농가에 7,700만원을 들여 토마토재배 하우스 11ha를 지원해 방제할 방침이다.이번 친환경방제는 친환경 과채류 생산에 적극적인 흥양영농조합법인, 동강원예작목회, 대서원예작목회, 대성영농조합법인등과 일부 선도농가들이 천적회사인 (주)세실과 천적공급 계약을 체결해 추진한다. 주로 콜레마니진디벌이나 애꽃노린재, 칠레이리응애, 황온좀벌, 온실가루이좀벌 등의 천적을 이용해 원예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진딧물과 응애, 잎굴파리, 나방류 등의 해충을 방제할 계획이다. 고흥군 도덕면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김종율씨는 ”작년에 온실가루이 천적인 온실가루이좀벌을 온실에 방사해 90% 이상 효과를 봤다“면서 ”현재 토마토를 재배하는 2.4ha 전 면적에 대해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상태“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천적 방사 시 해충의 밀도가 너무 높을 경우에는 방제효과가 떨어지므로 무엇보다도 조기 예찰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지원을 확대 보급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군은 앞으로도 천적보급 사업은 물론 교미를 교란하는 성페로몬 방제, 미생물 농약 방제, 곤충이 좋아하는 색깔을 이용하는 끈끈이 트랩, 방충망, 해충유인 포집기 등 친환경적인 다양한 방제 방법을 농작물 해충방제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한편, 고흥군은 지난해에도 천적활용 원예작물 해충방제사업에 8,400만원을 투자해 토마토, 오이, 고추 등 12ha(39농가)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