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꽃소비는 쌍춘년 결혼소비용으로 중반에 호조를 보이면서 내달 졸업시즌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꽃시장은 얼마나 활기를 띌까. 연말 선거가 있는 올해는 쌍춘년 결혼축하용 꽃소비가 주도했던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며, 올 겨울 난방비 부담으로 재배가 줄어 출하농가들의 가격보전 면에서는 회복될 듯하다. 지난주 신정 꽃꽂이에 따른 일부품목(극락조화, 백합, 아이리스, 금어초, 국화류 등)의 소량 소비 속에 올해 화훼시장이 첫 발을 내딛었다. 중순경에는 일기불순(한파 및 폭설)에 따른 소비심리 침체와 겨울철 비수기의 장세가 이어지면서 제한된 소비를 보이다가, 하순경 졸업시즌을 앞두고 신중한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축하용 꽃(장미, 백합, 카네이션, 거베라 등)은 소비가 조금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농수산물유통공사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전망하는 새해 첫 달 화훼시장 전망을 품목별로 요약·소개한다.▲국화=하순경까지는 일기불순(한파 및 폭설)에 따른 주산지의 작황부진으로 국화 대·소국류의 공급량은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시세는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산지의 공급이 순조롭지 못해 꾸준한 근조 꽃소비에 힘입어 강세국면이 전망된다.특히 스프레이 소국류도 주산지의 난방비 부담증가로 작황이 감소할 것이나 소비는 안정세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네이션=초순경부터 하순경까지 축하용 꽃소비의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카네이션류의 소비는 소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구색출하 되는 신품종 스탠다드 계통(타오르, 도밍고, 몬테준마, 레드스프링, 자바오페라, 밀레디, 화이트리버티, 베르타 등)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미=이달 말까지는 일기불순(추위)과 동절기 비수기의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장미류의 소비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산지의 작황도 일기불순(한파 및 폭설 등)으로 부진하면서 공급이 순조롭지 못해 적색 및 신품종 장미류는 구색용으로 꾸준한 강세국면이 전망된다.반면 결혼시즌 비수기로 인해 화이트 계열 및 유색 장미류가 재고량 부담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시세는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합=초순경부터 하순경까지 겨울철 비수기와 결혼시즌 비수기가 겹쳐지면서 소비는 둔하되고 시세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며, 특히 일기불순(추위)으로 주산지의 작황이 부진하면서 공급이 감소하며 난방비 부담이 적은 제주도에서 백합류의 출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오리엔탈 백합류와 구근 백합류는 품질에 따라 가격 기복이 심할 듯하다. ▲안개=중순까지는 일기불순과 겨울철 비수기로 소비가 위축하면서 안개꽃 소비는 구색용으로 소량에 그치며 시세도 약세국면이 예상되나, 하순부터는 다가오는 졸업시즌을 앞두고 숙근초인 안개꽃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품질과 묶음에 따라 가격양극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