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호접란 올해 첫 대미수출

2007-01-09     원예산업신문
올해 첫 호접란 대미수출은 울산에서 시작됐다.울산시 북구 일대에서 생산되는 호접란이 구랍 27일 수출물량 작업을 시작해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울산 농소농협을 통해 수출되는 호접란은 미국 현지 농소난 수출법인 '코러스 오키드(Korus Orchid)'의 시설확충이 연기로 인해, 당초 계획시기보다 수출이 두 달여 늦춰져 올 초 미국시장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대미수출 호접란은 현지검역이 까다로운 까닭에 뿌리에 붙은 흙을 털어내고 물이끼(수태)로 수분을 유지해 줘야 하기 때문에 미리 포장을 하면 이끼가 마를 우려가 있어 사전 포장이 힘들다. 특히 겨울수출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중으로 포장을 하는 등 예년보다 수출 준비 과정이 늘어 농가들의 노력이 더욱 컸다. 그러나 올해 호접란의 경우 상품성이 예년보다 뛰어나고 재배도 잘 돼 농가들의 기대가 높다. 이번에 6~8개월 된 묘목 5만8,000포기가 수출되며, 포기당 1,100원에 수출돼 총 6,000여 만원 정도의 수출고를 예상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 부정기적으로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미국 현지시설의 확충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예년보다 안정적으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수출농가들의 소득도 향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