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이용 방제기술 상용화 기대

2006-12-19     원예산업신문
유기합성 농약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식물병을 환경 친화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유용 미생물을 이용한 식물병 방제기술의 상용화 시대가 활짝 열렸다.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은 한국 전통발효식품인 젓갈에서 식물의 병을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고 2006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 출품해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특허 균주는 한국 전통 젓갈인 충남 강경의 오젓에서 분리한 인체에 무해한 균으로 본 균주가 생산하는 항균물질은 딸기에 많이 발생하는 흰가루병균(Sphaerotheca humuli), 벼 도열병균(Pyricularia oryzae) 및 포도 및 딸기의 잿빛 곰팡이병균(Botrytis cinera)에 가장 탁월한 항균효과가 있다.그 외에도 과채류의 저장병균(Penicillium sp.), 토마토의 시들음병균(Fusarium oxysporum), 고추와 가지 등의 탄저병균(Collectotrichum cocodes), 감자와 담배 등의 역병균(Phytophthora crytogea), 무의 잘록병균(Rhizoctonia solani)등에 뛰어난 항균효과를 보였다.이 특허 균주가 생산하는 항균 물질은 식품 보존제나 기존 항생제의 남용을 막을 수 있는 가축 및 양식어의 사료첨가제로의 응용은 물론, 농약의 과용에 의한 환경오염 및 잔류 독성의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펩타이드 항생제다.또한, 국내에서 문제되는 식물 병원성 곰팡이의 대부분을 성장 저해시키며 식중독균을 포함한 일부 세균에도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본 특허균주가 생산하는 항균물질은 내열성과 점성이 있어 열악한 환경이나 식물체 표면에서의 생존에 유리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2005년 주식회사 흙살림에서는 이 특허 균주의 식물 병 억제효과를 검정하고 각종 인축과 환경미생물에 대한 독성 검정을 거친 후 농촌진흥청의 농약품목등록 최종심의를 통과해 유기농업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농약 “잎살림”을 개발, 등록했고 현재 친환경 미생물 농약으로 시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