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배원예농협 / ‘배 현장밀착형 수출컨설팅’
2006-12-19 원예산업신문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지난 15일 일본 다나베겐지 교수(돗도리대학 농학부)를 강사로 초청 ‘배현장밀착형 수출컨설팅’을 실시했다. 남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컨설팅은 aT대전충남지사와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후원했다. 이번 컨설팅과 관련, 박 조합장은 △효과적 수체관리 요령(정지전정)과 △정형과 생산방법 △천안배의 수출확대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다나베겐지 교수는 이날 ‘고품질 신고배 과실의 안정적 다수확을 위한 가지관리’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주지와 부주지에 단과지를 착생하는 ‘단과지형식’의 경우 영구주와 간벌 예정주는 수형이 다르다. 영구주부터 살펴보자. 영구주는 주지 3본 또는 4본의 경우 초기의 착과지는 많지만 나중에는 부주지 간격이 좁아져 성목기에 다루기가 힘들다.따라서 주지는 3본의 경우가 바람직하다. 유목은 부주지를 많이 남겨두면 단과지가 착생하기 좋은 모양이 된다. 수령 10년쯤 부주지 관리와 함께 단과지 형식을 이어갈 것인지, 측지 형식으로 바꿀 것인지 결정한다.신초가 많이 신장하고 도장지화되는 것이 많은 경우엔 측지형식으로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과지 형식을 이어갈 경우에는 하계전정을 하고 단과지의 유지를 예측한다. 하계전정을 하지 않으면 단과지 유지가 어렵다.간벌 예정주는 주지와 부주지의 수형에 구애받지 말고 착과지가 되는 부주지와 측지를 8~10개 남겨둔다. 이것에 의해 단과지가 안전하게 착생되고 초기의 과실 생산량이 많아진다. 수령 7~8년에 간벌한다.측지 형식의 경우엔 예비지를 반드시 준비한다. 측지가 5년이상 지나면 과실비대가 떨어진다. 따라서 4년이상 사용한 측지는 언제든지 갱신이 가능하도록 예비지를 남겨둔다. 이로써 조기엽수 확보, 저장양분 축적 작용, 수체생리 향상이 가능하다.강전정을 하면 돌출과(숫배)가 나오기 쉽다. 강전정은 꽃눈과 잎눈의 수를 적게하는 것이며, 생육초기에 저장양분이나 호르몬을 집중시킨다. 그 결과 세포분열이 왕성하게 이루어져 대과의 소질이 완성된다. 그러나 잎눈(생장점)도 분열이 활발하게 되고 신초를 계속 신장시킨다.과실에 광합성 산물의 전류가 많아지는 것은 신초신장이 정지된 시점부터이다. 후기에 광합성 산물의 공급이 집중되면서 과정부의 지나친 비대로 돌출과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강전정은 질소의 과다시용과 겹쳐지면 더욱 심한 돌출과가 된다. 7~8월에 건조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관수를 하지 않고 그냥두면, 더욱 심한 돌출과의 발생을 볼 수 있다.전정은 수체조절 수단의 하나이다. 수세의 강약을 조절하는 수단으로는 전정과 시비, 적과가 있다. 시비와 적과를 기준으로 삼고 전정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수세가 강한 나무는 약전정으로 생장점을 많게 한다. 생장점수가 많아지면 눈 1개에 분배되는 양분과 호르몬이 적어져 생장이 억제된다. △수세가 약한 나무는 강전정한다. 수세가 약한 나무를 강하게 자르고 생장점 수를 억제함으로써 남겨둔 눈의 생장이 왕성하게 된다. △노목의 경우는 어린측지를 두고 예비지를 많게 한다. 단지 장과지 전정은 수세를 약하게 하는 방향이 된다. 측지가 5년 정도 이상되면 과실비대가 뒤떨어져 빨리 성숙된다. 단과지는 조기전엽·엽수확보의 상태를 만든다.한편 측지는 발육지의 적접이용보다는 예비지 이용의 방향이 좋은 품질이 된다. 부주지보다 신장한 발육지와 그밖의 장과지(액화아가 많이 착생한 신초)를 측지로 이용하면 단과지에서 신초가 발생하기 쉬우며, 측지로써 1~2년밖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것에 대응, 예비지 이용의 측지는 단과지가 안정, 양질의 측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