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좋은 가시오갈피 개발
2006-12-12 원예산업신문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 산림종자연구소는 생장이 우수하고 과실량이 기존 품종 보다 3~4배 많은 가시오갈피 다결실 우량품종을 개발했다. 가시오갈피 다결실 우량품종은 기존 품종에 비해서 과실량은 3~4배, 송이무게는 1.4배, 과립수는 1.1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수확량 증대를 통한 재배농가의 경영수익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품종들은 등록절차를 거친 후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에 보급될 예정인데 향후 농산촌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가시오갈피 다결실 우량품종은 평창, 홍천 등 전국의 21개 자생지에서 생장특성이 우수한 개체 754본 선발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다년간에 걸친 유전검정을 실시하여 개발한 것이다.가시오갈피는 열매, 줄기, 뿌리가 모두 약재로 사용되고 있어 결실양도 중요하지만 생장이 우수한 품종이 선호되고 있다. 금번에 개발된 가시오갈피 다결실 우량품종은 결실량이 많은 것은 물론 생장량도 기존 품종보다 1.5배 우수하여 유망시 되고 있다.가시오갈피는 진정, 진통, 강심제 등으로 한방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간 기능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국산 가시오갈피가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시베리아 가시오갈피 보다 약리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가시오갈피 제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연 2천억원 이상이며 세계시장의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요즘의 웰빙세대를 감안할 때 시장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는 연 10조원으로 의약품 시장보다 2배이상 커 이번 신품종 개발로 시장확대가 기대된다.따라서 금번에 개발된 가시오갈피 다결실 우량품종이 농가에 보급된다면 농산촌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망했다.가시오갈피는 희귀수종으로 나무 높이는 2~3m이며 서늘한 한냉지에 자생하는데, 지리적 포는 치악산, 태기산, 덕유산 등지의 해발 700m 이상되는 경사지의 상층 활엽수림의 배수양호하고 부식질이 많은 토양에 잘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러시아의 사할린, 동시베리아 아무르강 유역, 중국 흑룡강성과 일본 북해도 지방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금까지 연구로 밝혀진바에 따르면, 가시오갈피는 신체 각부의 기능촉진 및 강장작용에 효과가 높다. 또 이러한 조정작용은 신경계나 심인성 질병 그리고 순환기 계통의 여러 질병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더욱이 화학합성 약품과 같이 약물 부작용이 전혀 없으므로 장기간 복용해도 약물중독의 위험이 없다.이번 우량품종 가시오갈피의 개발로 향후 국내 가시오갈피 재배농가들의 소득향상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