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원예농협, “APC 충북도 예산지원 확정”
2005-12-12 원예산업신문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이 추진하고 있는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사업의 지방비 예산지원이 확정됐다. 충북원예농협은 지난 7, 8일 이틀간 수안보상록호텔에서 ‘2005 작목반장 과실계약 출하사업 결산 및 세미나’를 갖고 공동출하와 공동계산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세미나에 앞서 박철선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총 177억7,000여만원이 투입되는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사업과 관련, 충북도 예산 28억원의 지원안(총 44억원중 1차)이 이날 도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히고 “이미 부지매입이 끝난만큼 내년초 설계를 거쳐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박 조합장은 이어 “행정자치부 예산이 투입되는 수출거점사업과 함께 FTA기금 지원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됨으로써 충북원예농협은 이제 지역종합센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다”며 “과실계약출하사업에 작목반 단위로 적극 참여, 수출조합으로서 위상을 쌓아가자”고 당부했다. 박 조합장은 또 “판매와 자재구매 등 조합이용 실적에 따라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작목반 활성화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천호진 농협가락공판장 차장의 ‘후지사과 가격동향 및 예측’과 △정윤수 과수농협연합회 전무이사의 ‘최근 농정의 흐름과 품목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가 있었다.천호진 차장은 “저장사과 중 대과는 설 출하가 유리하지만 일반품은 지금 판매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농협계통을 통해 공동출하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정윤수 전무는 “주요과일의 완전 수입자율화는 길어야 10년 이내이며 중국산의 경우 짧으면 5년내 수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하고 “720여개의 브랜드가 난립하는 현재의 과일유통 체제로는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다국적기업과 맞서 승산이 없다”고 말했다.정 전무는 “연간 110만톤의 과일을 수출하는 칠레는 수출협회라는 단일창구에서 상품성과 국가별수출량, 가격 등을 통제하고 있다”며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고 대표브랜드를 육성하지 않으면 우리과일산업의 미래는 약속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강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