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 경영자-관계공무원 합동연찬회

2006-12-05     원예산업신문

   
  ▲ 지난 2004년부터 본격 추진되어 올해까지 11곳이 신규개소한 APC의 발전방안모색을 위한 합동연찬회가 전국 관계공무원 및 담당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향후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관계자간 경영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달 29일과 30일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전국의 중앙 및 시군별 관계공무원과 실무자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APC 경영자 및 관계공무원 합동연찬회’를 개최했다. 첫날에는 농림부의 관련정책 설명과 시장유통 전문가들의 특강이 진행됐으며, 다음날에는 ‘개방화시대의 APC 생존경쟁전략’을 주제로 농림부·aT·이마트·산지농협 관계자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주요 발표 및 특강의 내용을 요약·소개한다.■왕성우 한국시장유통연구원장(시장개방 대응 마케팅 전략)농산물 소비촉진에는 국내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내수촉진과 외국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수출촉진을 구분하여 마케팅 전략을 수립·추진해야 한다. 우선 국내 소비자들은 다품목 연중소비와 함께 미각적, 후각적, 시각적인 소비성향을 띠고 있다. 이에 비해 대다수의 생산농가들은 아직 규모의 영세성과 생업적 영농특성으로 인해 소비성 변화에 맞춰 적시에 적합한 품목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 최근 도시 소비자들의 농산물 구입성향에 대한 조사결과,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농산물 구입시 주로 안전성과 원산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은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별하기 위한 점과 보다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한 소비자는 농산물의 영양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영양성분 표시제의 도입도 필요하다. 반면에, 신선도 저하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과 중량표시가 안된 포장, 정선불량과 규격·포장재 불량에 대한 불만은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농산물의 내수확대를 위해 다음 몇 가지 개선할 부분이 있다. 먼저, 규격화된 상품출하가 중요하므로 품목별 등급과 포장규격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포장상품의 신용도 유지를 위해 더욱 엄격한 선별이 요구되며, 포장에 표기된 사항과 내용물이 정확하고 이를 위한 표준거래 단위도 조속히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유통정보를 활용해야 하며, 아직까지 홍보부족으로 도매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반드시 필요한 품질인증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사항들을 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국내산 원산지 표시와 영양성분 표시를 동시에 시행해 나간다면 내수확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수출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농산물 수출은 소득증진은 물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도 전세계에 전파시킨다는 사명감까지 있어 더욱 확대를 위한 마케팅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농산물 수출을 위해서는 상대국의 소비자가 어떠한 시기에 어떠한 농산물을 얼마나 소비하느냐에 대한 사전조사가 철저해야 하며, 이는 적정수출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아무리 수출가능한 농산물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수출에 앞서 상호간 신용정착이 선행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 이에 수출농가(단체)와 수출업체간의 상호간 상도의가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수출시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포장·규격화 미흡, 생산농가의 영세성으로 인해 시장변화에 민감하고 수출물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농지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타 경쟁국과의 비교우위에서 떨어지고, 수출대상국과 경쟁국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도 미약하며 특히 고부가가치 상품의 집중적인 개발과 투자가 부족한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상도의를 확립하고 신뢰성을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출대상국과 경쟁국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부가가치 높은 상품의 개발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이와 함께 계약재배에 의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서서 생산자들을 지도·육성해야 한다.■박철수 농림부 유통정책과장(농산물유통정책 주요과제)농산물 유통과 관련된 농림부의 7대과제는 ‘농안법 개정’, ‘농산물 유통물류혁신’, ‘가락동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추진’, ‘농산물 우수브랜드 육성’, ‘과수 거점APC 활성화’, ‘농산물 유통과 소비자 정책방향’, ‘소비지 유통활성화 사업추진’ 등이다. 농안법 개정은 인수·합병등 규모화를 통한 도매시장 정비, 경영 효율성 증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출하 보호를 위해 도매시장법인의 수탁거부이유 명시, 소비자 안전을 위한 출하자 신고제도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올해 정기국회에서 개정을 추진한다. 농산물 유통물류 혁신은 오는 2013년까지 효율적인 물류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표준규격출하·콜드체인·통합유통정보 시스템 구축·공동 수배송체계 구축·운송장비 현대화 등의 인프라 구축, 수확후 관리기술 개발·보급과 내년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에서 전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