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상장예외품목 거래 공정성 확보

정산회사 연 3,309억원 출하대금 지급

2015-07-28     원예산업신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상장예외품목 출하대금의 안정적 지급 및 거래 투명성 향상을 위해 설립된 가락시장정산(주)의 출범1주년 기념식을 지난 23일 가락시장 청과동 3층 ‘찾아가는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가락시장 청과부류 상장예외품목의 대금 정산기능을 수행하는 정산회사는 공사와 조합이 각각 50% 균등 출자해 상법상 주식회사 형태로 2013년 11월 설립됐다. 가락시장 정산회사는 지난 1년간 상장예외 거래의 대금 지급을 책임지고 보장함으로써 상장예외품목 거래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증대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

정산회사는 지난해 3월 중도매인 47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하여 현재 319명 전체 중도매인으로 확대 운영하였으며,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된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309억원의 출하대금을 출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지급하였다.

정산회사 설립 전 중도매인이 직접 출하자에게 대금을 정산하던 방식은 중도매인의 부도, 대금정산 지연, 감가정산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으나 정산회사 설립 이후에는 농산물 판매 익일 대금이 정산회사를 통하여 정산될 수 있게 되어 출하자들은 더 이상 대금 정산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정산회사는 상법상 주식회사이나 운영 상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내부 적립하여 출하자 대금 정산을 보장하는데 사용하도록 하는 등 출하자 보호를 위한 공익적 성격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에서 정산자금 130억원으로 모든 출하대금을 지급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제기하였으나, 출하자에게 지급한 출하대금을 중도매인으로부터 보통 1주일 이내로 회수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거래금액 수준에서는 출하대금 정산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연간 약 6천7백억원까지는 정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정산회사는 밝혔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정산 기능뿐만 아니라 중도매인 및 출하자 편의를 위하여 실시간 SMS 문자 서비스, 농산물 가격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