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값 폭락…양념류는 오름세

2006-11-20     원예산업신문
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김장철을 맞아 다음달 9일까지 25일간 자체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무·배추 등의 김장 성수 품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공사는 14일 기준으로 4인 가족 김장 소요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19.1%가 하락한 10만 9천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무, 배추는 전년도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작황도 호조를 보여 생산량이 많아 약세이나, 양념류인 고추는 역병, 탄저병 등 병해충 피해로 생산량이 적었고, 마늘도 국내산 저장물량이 줄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 가격전망은 아래와 같다.▲배추=전년도 김장철과 올해 정식기 가격이 좋아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24% 늘었다. 8월부터 장기 가뭄이 이어졌으나 관계수로가 정비되어 작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특이한 기상이변이 없어 작황은 대체로 양호해, 재배면적, 예상단수를 고려 전년대비 25%, 평년대비 14% 생산량 증가했다. 반면, 김치냉장고의 대중적 보급, 핵가족화 등으로 김장 개념이 희석되면서 수요는 감소한 상황으로, 무, 배추 가격이 높았던 전년과 비교하여 50~60% 낮은 가격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무=고온과 8월부터 시작된 장기 가뭄으로 일부 지역에서 생육장애 현상이 나타나고 검은 반점이 생기는 작황이 부진한 경우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알타리, 열무 등의 약세로 대체수요가 풍부하고 김장 소비량이 예년만 못해 수요는 감소해 전년대비 40~50% 정도 낮은 가격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건고추=국내산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수입물량이 크게 증가하여 일부 요식업소, 김치공장 등 대형소비처에서 사용되면서 국내산으로 대체되는 경향이며 전년대비 30~40%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마늘=금년 마늘 저장량은 5만4천4백톤으로 전년대비 5% 감소했다. 또한 중국산 수입 마늘도 내수시장 소비 증가와 가저장 물량 조기 소진으로 전년에 비해 40%정도 높게 거래되고 있어, 전년 대비 5~10%정도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