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장미 신품종 육성 박차

2006-11-14     원예산업신문
외국에서 수입된 장미 묘목을 재배해 로열티 지불에 따른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국산 장미 품종 육성이 한창이다.이러한 가운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3일 국내 기후에 적합하고 꽃 모양과 색깔이 우수하여 상품성이 뛰어난 장미 선발을 위한 육성계통 평가회를 강진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 현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회에서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새로 육성한 전남R-30호 등 8개 우량계통을 전시해 재배농가와 종묘관련 종사자, 화훼공판장 경매사, 대학교수, 연구·지도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품종 선발을 위한 육성계통 평가 및 기호도 조사 결과 새로 육성한 전남R-30호 등 4계통<사진>을 최종 선발했다고 발표했다.새로 선발된 전남R-30호는 줄기 하나에 큰 장미꽃 송이 1개가 달린 스탠다드 계통으로 적색이며 외관상 독일장미인 비탈과 유사하고, 꽃 줄기의 길이가 70cm로 길고 향이 약간 있으며 전남R-31호는 스탠다드 계통으로 주홍색이고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다수성 품종이다. 또한 전남R-32호는 스탠다드 계통으로 분홍색이고 다수성 품종이며 전남 R-33호는 연한 분홍색이다. 이번 종합평가회에서 선발된 우수한 4계통은 금년 말쯤 국립종자관리소에 신품종으로 등록할 계획이며 품종등록이 완료되면 희망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금까지 흰가루병에 강하여 친환경 재배가 가능한스탠다드 계통 ‘한마음, 템퍼라, 스칼라’등 3품종과 스프레이 계통 ‘단미’등 4품종을 육성해 희망농가에 보급하고 있다.전남에는 현재 120여 농가가 70ha의 장미를 재배하고 있으나 대부분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묘목을 수입함으로써 재배 농가들에게 로얄티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장미품종 육성이 확대됨에 따라 머지않아 외국에 지불되고 있는 로열티 부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도기술원 생물자원연구과 김정근 과장은 “꽃색과 모양뿐만 아니라 향기와 병해에 강하고 절화 수명이 길며, 가시가 적고 다수성 장미품종을 지속 육성해 장미재배 농가들의 종묘비 절감은 물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