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날 철탑산업훈장 수훈, 이연창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
2006-11-14 원예산업신문
제11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이연창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참외로 유명한 경북 성주 출생으로 농화학을 전공했다. 이 대표이사는 늘 현장 가까이서 농업의 현실을 고민해 왔고 현장중심의 시각을 잃지 않는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듣고있다.지난 73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시군지부장, 경북지역본부장, 상무 시절 등 33년의 시간을 거쳐 농업경제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이 대표이사는 “농협중앙회에 몸담아 오면서 농업경제 분야를 담당, 농업인 실익증진과 농산물 유통개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또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송구스럽다”고 밝혔다.이 대표이사는 지난 99년 2월부터 농업금융부장으로 근무한 1년6개월 동안 컨설턴트를 육성해 대출심사 및 경영컨설팅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농업경영종합자금 제도 도입과 관련 대상자 선정부터 사업성 및 수익성 위주의 심사, 현금 흐름 분석 등 실질적인 농업금융컨설팅을 실시, 정책자금의 효율적 지원에 기여했다.이 대표이사는 “특히 2000년 농협과 축협의 통합원년에 경영이 어려운 조합을 구조조정하고 인력을 재정비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회원지원부장으로 있을 때에는 부실조합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책단을 운영했고 조합의 반발이 심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조합의 구조조정이 결국 농업인에게 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설득했다. 이 대표이사는 “6년이 지난 지금 조합의 경영이 보다 효율적으로 바뀐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이 대표이사는 농촌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농업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 경제사업의 최우선 과제는 농산물 팔아주기”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농협식품연구원 기능을 확충하고 품질관리체계를 확립에 힘쓰고 있다는 것. 또한 농협의 대표브랜드인 뜨라네(청과), 아름찬(가공식품), 아침마루(친환경), 한삼인(인삼) 등을 개발하는 한편, 도매유통본부를 신설,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시스템을 정비하는 중이다.농협은 2010년까지 6조원을 투자, 소비자 유통망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3천평 규모의 하나로클럽 등 대형마트를 17개 신설하고 중소규모의 판매장을 170개 추가로 짓고 물류기지를 확충할 예정이다. 농산물 판매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유통개선의 첩경이라고 생각하는 이 대표이사의 소신이 배어있는 사업들이다.이 대표이사는 “현재 농업은 어렵지만 농업인들이 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협도 유통혁신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농업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