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난방비를 잡아라
2005-12-12 원예산업신문
최근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시설재배를 하는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농가소득 감소는 물론 농산물 수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과 관련,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시설재배 농가와 축산인의 경영에 효율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절약형 농업기술을 중점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현재 전남 지방의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에서 절약형 농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축열물주머니, 보온덮개와 커튼을 설치해 보온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과 가격이 싼 연탄보일러 설치, 하우스 경보시설 및 일사감응 변온관리 시스템, 다겹보온커텐 및 온풍난방기 배기열 화수장치와 기존의 미니마트 부직포를 흑백삼중마트 부직포로 교체하여 유류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농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강진군 마량면 원포리 권재관 씨는 1천6백평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면서 기존 미니마트 부직포 하우스에 흑백 삼중마트 부직포 시설로 교체하고, 배기열 회수장치를 이용하여 유류대를 관행보다 30%를 절감하고 있다. 또한 보성군 복내면 유정리에서 시설고추 1천평을 재배하고 있는 문선주 씨의 경우 기존 시설하우스에 온풍배기열 회수장치와 다겹 보온커텐 시설을 설치하여 난방비를 30%나 절감했고, 시설환경 개선으로 생산량은 10~15% 늘어났다.고온성 작물인 착색단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화순군 도곡면 천암리 문형윤 씨는 나무를 잘게 부수어 연료로 활용하는 바이오보일러를 설치, 석유 대체에너지로 활용하여 최적의 온도 관리로 인근농가보다 난방비를 70%까지 절감했고, 재배기술을 향상시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대되고 소득도 증가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바이오보일러의 난방비 절약형 기술은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나 설치비용이 과다하여 농가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명환 연구사는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감을 위한 시범을 확대하고 있으며 매년 6억여원을 지원하는 등 에너지 절감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해마다 난방비 절감시설 설치 농가가 늘고 있지만 올 들어 문의가 쇄도하는 것은 계속되는 유가인상으로 농업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