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농업기술센터, 영양과다 안되게 주의 필요
2005-12-12 원예산업신문
본격적인 한파를 맞아 시설채소류에 대한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방울토마토의 영양과다등 생리장해에 대한 주산지 현장지도가 한창이다. 전남 영광등 방울토마토 재배지역에서는 영양생장이 왕성할 때는 꽃따기와 열매따기를 늦게, 적은 양만 하고 영양생장이 너무 늦을 때는 이를 빠르고 과감하게 하는 등의 재배유의사항을 농가에 알리고 있다. 방울토마토는 주지와 측지의 생장점에서 생성되는 생장호르몬이 뿌리 신장을 촉진하니 화방 바로 아래의 왕성한 측지는 빨리 제거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식 초기에 영양생장과 웃자라기 쉬운 품종은 측지를 제거하지 않는 것이 초세관리에 유리하지만 이상경이 발생해 순멎이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을 때는 측지를 주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정식 전까지 수분을 억제시켰다가 정식 전날 관수를 충분히 해 새 뿌리의 신장을 유도하면 정상적으로 활착되고 생장점이 농록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하고 아침에 잎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관찰된다. 제 3화방 개화시까지는 양수분 관리에 주의하고 초세가 강할 때는 토마토톤에 지베렐린 5∼10ppm을 혼합해 맑은 날 오전 생장점에 뿌려지지 않게 화방전체에 살포한다. 토마토톤의 희석농도는 시설 내 기온의 4배가 기준이다. 그러나 초세가 약할 때는 측지 제거시기를 늦춘다. 측지에는 토마토 생장호르몬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측지를 제거하지 않으면 영양생장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또한 측지 제거와 유인을 조기에 자주하면 생장호르몬이 적어짐과 동시에 에틸렌이 많아져 영양생장이 억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측지 제거는 체내 수분함량이 많은 오전 중에 실시해야 바이러스와 세균감염 등을 방지할 수 있고 유인은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의 정상적인 과실비대를 위해 필요한 잎은 12∼15엽이므로 과번무로 잎이 무성할 때는 작물간 겹치는 잎을 잘라내어 광선투과와 통기를 좋게 하면 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적심은 빠를수록 과실숙기가 빨라지므로 적절한 영양상태에서는 토마토톤 처리와 동시에 적심·적아를 실시하고 양액이 부족하면 이를 늦게 해 초세회복을 해야 한다. 관수는 생육상태와 날씨에 맞춰야 하는데 오후 늦게 새잎이 안쪽으로 말리거나 흐린 날에는 관수량을 줄이고 건조해서 새잎이 시들면 배꼽썩음병이 나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정용수 원예작물담당은 “영양생장 과다일 경우는 추비가 필요 없으나 신엽이 딱딱하고 위로 말리면 영양상 불리한 조건이므로 추비를 몇 회로 나누어 주면 회복된다”고 말했다. /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