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공조
2006-10-23 원예산업신문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국가의 관리방안과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국제협력체계 구축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마련됐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은 지난 20일 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저지 및 방제기술 개발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소나무재선충병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소나무재선충병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중국, 포르투갈의 외국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전문가 3인과 국내 전문가 2인을 초청연사로 초빙, 소나무재선충병 관련 연구 및 방제 사업에 관한 국제 동향을 이해하고 관련 연구 분야 연구원간의 상호 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은 한국, 일본, 중국, 포르투갈 등 각 국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관리 및 연구 현황’에 관한 전반적인 주제뿐 아니라 한국의 소나무재선충 유전체 연구 프로젝트 현황에 관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발표도 있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았다. 특히, 재선충 유전체 연구는 생물정보학의 기반 하에 생물유전자원을 활용한 후속연구를 통해 재선충병 방제관련 생물공학 분야 부가가치 창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중국 임업과학연구원의 왕(Wang) 박사가 발표한 ‘곤충기생성 곰팡이와 천적기생봉을 이용한 매개충 방제’는 생태계와 비표적생물에 해가 거의 없는 친환경 방제법으로 화학적인 방제법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내에서도 현장적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관심의 초점이 됐다.지난 99년 최초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포르투갈은 현재까지 유럽에서 유일하게 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유럽의 다른 국가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재선충병 피해 당사국뿐만 아니라 EU(유럽연합) 차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의 연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IUFRO(국제산림연구기관) 산하 산림보호분과는 지난 7월 리스본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이를 반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