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마늘 흑색썩음균핵병 주의 당부
2006-10-17 원예산업신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적기 벼 수확과 보리종자소독, 김장채소 병해충 방제 등 당면한 영농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현장기술지원 활동 강화를 통한 영농지도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농업기술원은 얼마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벼 수확은 늦어도 이번 달 말까지는 마쳐야 하는 만큼,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해당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만약 벼 베기가 늦어지게 되면 이삭목이 부러져 벼 손실이 많아지고, 금간 쌀과 싸라기 발생이 많아져 쌀 품질과 수량도 떨어지며, 들쥐, 새 등 야생동물의 피해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마쳐야 한다.벼 수확 이후 이어지는 보리 파종은 파종 적기가 중산간지는 오는 25일, 평야지는 다음달 5일까지임을 감안해 파종하되, 파종 전에는 깜부기병과 줄무늬병 예방을 위해 반드시 종자 소독을 실시토록 했다.현재까지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이고 있는 김장용 무 배추포장에도 비가 자주올 경우는 무름병과 노균병의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물 빠짐에 유의해 배수로를 정비토록 하고, 가을 가뭄에 대비해서 스프링클러 등 물주기 시설도 사전에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만약 병든 포기가 발견되면 즉시 뽑아 주위의 다른 포기로 전염을 막은 다음, 적용약제로 안전사용기준을 지켜 뿌려 주도록 당부했다.한편, 농업기술원은 남부 해안지역의 밭마늘에서 발생해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흑색썩음균핵병이 최근 들어서는 내륙지역의 양파와 마늘에도 확산되고 있다고 들고, 발병할 경우 방제가 어려운 이병의 예방을 위해 재배방법 개선 등 농가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마늘 양파 흑색썩음균핵병 경감 대책으로, 씨마늘은 건전한 것을 이용하고 반드시 소독을 거친 후 파종하며, 마늘과 양파, 파 이외의 작물로 돌려짓기를 실시하여 연작에 따른 병원균 개체를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병이 발생했던 밭에는 마늘 및 양파를 파종하지 않는 것이 병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