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인삼 생산·수출동향 ①
2006-10-17 원예산업신문
국내 인삼 경지면적당 생산량이 중국은 물론 미국·캐나다 등에도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청은 aT의 자료등을 기준으로 하여 지난 2004년 인삼생산 주요국가별 10a당 생산량등 동향을 밝혔다. aT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1만3,700여 농가에서 1만4,668톤의 인삼을 생산했다. 경작면적 1만3,081ha였다. 이를 10a당 생산량(kg)으로 환산한 단수로 계산하면 470kg로, 일본의 393kg보다는 높지만, 중국 553kg, 캐나다 740kg, 미국 1,050kg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인삼 대표산지인 금산을 비롯하여 국내 인삼생산량이 가장 많은 충남도에서는 각 나라별 주요 인삼생산 및 수출동향을 조사·발표했다. ▲일본= 연작 장해 및 고령화에 의한 재배면적 감소와 값싼 중국산으로 인한 경쟁력 상실로 재배농가, 재배면적,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주 재배지역은 후쿠시마, 나가노, 시마네 등지로 이들 지역이 재배면적의 98%를 차지, 4∼6년근 직파재배가 주로 이루어지며 단수는 지난 2003년 기준, 우리나라의 82% 수준이다.일본은 소량의 인삼을 수출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량 감소와 외국산의 수입증가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삼류 수입 규모는 연간 20억엔을 상회, 대부분 중국과 한국에서 수입되나 기타 홍콩, 북한,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도 수입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중국으로부터는 제약원료용 및 드링크제 제조를 위한 원료삼의 수입이 많고, 한국산은 인삼제품 위주의 수입이 가장 많다. 중국산 홍삼과 백삼의 점유율은 각각 98%, 95%로 대다수를 차지하나 인삼차는 한국산이 90%를, 의약품용은 거의 전량 한국에서 수입되어 전체의 99%를 점유하는 상황이다.▲중국=길림성, 흑룡강성, 요녕성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산을 개간하여 재배되고 있으며, 지난해 산지개간 허가제한으로 평지밭 재배 비율도 증가추세다. 연간 생산량은 2만톤 정도로 길림성에서 약 80% 생산되고 있다. 80년대 초 서양삼 재배에 성공하여 생산량이 증가추세이며, 중국삼보다 고가이고 선호도가 높다. 홍콩, 대만,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등 화교거주지를 중심으로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인삼보다 서양삼의 수출액이 많다.인삼 수입액은 연간 3천만불 이상으로 이 가운데 서양삼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한국산은 5% 미만, 한국산 홍삼은 현재까지 수입등록 허가되지 않은 상태로 보따리상이나 홍콩경유 우회수출 등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