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잎 생육이상과 측아발생 현장기술지원(360)

2014-06-07     원예산업신문

무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11일 무안군 관내 양배추재배 농가가 2월 하순에 정식한 양배추에서 잎의 생육 이상과 곁가지 발생으로 정상생육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므로 원인과 대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자 2014년 4월16일
▲일반현황
주소 전라남도 무안군, 작물명 양배추, 파종 2013년 10월 17일, 정식시기 2014년  2월 하순~3월 상순(육묘기간 : 약 4개월 10~15일), 재배규모 108,900㎡, 재배방식 노지 흑색비닐멀칭에 정식후 4월 7일까지 비닐터널이다.
▲민원인 의견
봄 양배추를 10여 년간 재배하여 오던 중 종전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금번에 피해현상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원인이 궁금하다.
▲현지 조사결과
양배추재배 포장은 약간 경사진 황토땅으로 배수가 잘 되고 토양이 부드러워 작물이 잘 생육할 수 있는 토양이며, 양배추재배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재배관리도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양배추를 지난해 10월17일에 파종하여 금년 2월 하순~3월 상순에 정식하고(육묘기간 130~135일) 비닐터널로 보온하여 재배하던 중 양배추의 겉잎은 잘 자랐으나 속잎이 자라지 않고 가장자리가 오그라들어 생육이 부진하였으며, 비닐터널을 4월 7일에 제거한 후 많이 회복되었으나 잎이 자라면서 쭈글쭈글하고 곁순이 발생되고 있었다.
양배추의 잎이 쭈글쭈글한 포기와 정상생육 포기의 생육상태는 완전 전개된 잎 수가 각각 13~14개로 생육량이 비슷하였으며, 부분적으로 뿌리의 발육이 불량하여 생육이 부진하거나 시들어 죽는 포기도 나타나고 있었다.
양배추를 재배중인 108,900㎡ 밭에는 정식 전에 유박비료를 2,608포(10a당 460kg) 살포하고 추가로 화학비료(질소함유량 높음)를 60kg/10a 살포하였다고 하며 질소성분량으로 40kg/10a 정도 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토양의 EC(전기전도도)와 수분함량을 조사한 결과 정상생육 포기주변은 1.28dS/m와 20%, 잎이 쭈글쭈글한 포기와 시들음 증상 포기의 주변은 2.46~ 2.49dS/m 및 61.0~67.7%로 나타났다.
또한 유박비료를 많이 시용하였다는 지역의 포장은 양배추 잎의 쭈글쭈글한 증상이 심하였고 곁순발생도 심한 상태였다.
▲종합 검토의견
이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비닐터널 내에서 양배추가 속잎이 자라지 못하고 잎의 가장자리가 오그라드는 현상이 발생되었던 것은 토양 내 높은 질소함량으로 인하여 질소흡수 과다에 의한 염류장해와 터널 내 온도 상승으로 질소가스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터널 제거 후 저온에 의하여 질소 흡수가 줄어들면서 속잎이 정상으로 자라고 있지만 터널시에 받았던 잎의 가장자리 상흔으로 인하여 잎이 자라면서 쭈글쭈글하게 되고 곁순이 발생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에도 토양 중에 질소농도가 높은 편이나 양배추가 활착되어 생장이 왕성한 생육단계이므로 염류장해 발생은 염려되지 않으나, 금후 추비는 생육상태에 따라서 시용해야 할 것이다.
▲금후 기술지도
양배추 재배 후 다음 작물재배 시에는 사전에 토양분석을 통한 시비처방을 받아 시비하여 재배한다.
작물재배 시 모종상태의 어린 식물체는 토양에 염류농도가 높으면 뿌리발육 장해로 활착이 늦고 양분의 흡수 불균형에 의한 생리장해 발생 위험성이 크므로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