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능금농협, “썬플러스 회원농가들 의욕 대단”
2005-12-12 원예산업신문
“1990년경만 해도 ‘홍성사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수원이 많았는데 지금은 당시의 절반도 안됩니다”김현수 홍성능금농협 조합장은 “최근 수년간 사과값이 높게 형성되면서 타지역의 경우 사과 신규식재면적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홍성능금농협 조합원 중 신규식재한 농가는 2농가 밖에 없다. 김 조합장은 “1~2만평 규모의 큰 과원은 이제 모두 없어졌다”며 “재배농가와 면적이 감소하면서 조합의 사업도 답보상태”라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한때는 사과 수확기를 맞으면 전 직원이 밤 12시까지 출하작업에 매달리던 시절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이 지역의 사과산업이 위축됐지만 김 조합장은 최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친환경기술지원단이 지도하고 있는 썬플러스 과실 생산사업에 20여 조합원이 참여, 과원 리모델링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김 조합장은 설명했다.“올해 썬플러스 평가회는 홍성에서 개최하고 싶었다”는 김 조합장은 “예기치 않게 낙엽현상이 발생,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워 했다.김 조합장은 “농약사용 일지를 꼼꼼히 쓸 정도로 썬플러스 회원인 조합원들의 의욕이 대단하다”며 “김창호 과수농협연합회 기술지도위원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조합장은 “사과산업은 다소 위축됐지만, 여전히 조합을 필요로 하는 조합원이 있다”며 “따라서 사업규모가 작더라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크다”고 강조했다./강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