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품목농협 성공모델 안양원예농협

2005-12-12     원예산업신문

   
최대 소비시장인 서울·경기도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형 농협인 동시에 공판장을 운영하며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한 품목농협인 안양원예농협.올해 안양원예농협은 신용사업을 바탕으로 한 수익창출을 생산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으로 대폭 투자해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확대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올해 대표적인 성과라면 신용사업 분야에서 여신, 수신이 60% 성장, 교육지원사업비 50% 확대지원 그리고 관악지점이 흑자전환으로 돌아서고 한세지점이 개점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성과들은 수도권에 위치해 입지가 좋은 만큼 주위에 대형 할인점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할 만하며 또한 발생한 이익분이 과감한 환원사업으로 쓰여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조합의 2005년도 사업추진 3가지 목표는 ‘조합원 권익신장’, ‘확대경영’ 그리고 ‘조합원 삶의 질 향상’이다. 조합 확대경영은 급성장하는 신용사업과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공판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이루어졌다. 본점과 신호계지점, 관악지점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합의 4번째 지점인 한세지점은 개점 후 이달까지 5개월간 예수금 115억, 대출금 110억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신호계지점은 전국 천여개의 농협지점중 친절부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합에서는 여기서의 이익창출을 통해 조합원, 임직원에 인정받는 동시에 확대경영으로 연결해 나가고 있다. ‘조합원 삶의질 향상’은 농자재 지원 뿐 아니라 의료·복지·교육·문화 등에 있어서의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올해 조합에서는 총 10억3000여만원을 들여 조합원 1인당 180여만원 상당의 환원사업을 추진했다. 이중 지도사업관련 비용이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6억원을 상회해 생산과 경영등 조합원들의 본질적인 어려움에 힘이 되고자 노력했다. 농자재 지원에 있어 올해 1인당 40만원 상당의 유기질비료를 지원했고, 영농자재 구매비 지원을 30%까지 높여 농약, 비료, PE필름 등에 관한 조합원들의 이용도 올해 80%나 증가했다. 또한 직원들을 3~5명씩 1조로 편성해 관내 12개 작목반 담당제를 추진해 매달 수차례 정기적으로 농가조합원 포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전조합원에 대해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비롯한 기타 질병의 조기발견 사례가 해마다 20~30명에 달해 조합원들의 건강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보다 고품격의 건강검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합원 1인당 자녀 및 손자손녀 2인까지 평균 1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생 조합원자녀에 대해서도 선별, 지원을 해 호응이 높다. 이밖에도 어버이날 70세 이상 조합원에 대한 상품권 지급등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 4회에 걸쳐 희망조합원 400여명에 대한 금강산관광을 실시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고령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에서 경로행사를 갖기도 했다. 조합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준조합원에 대한 2% 배당(조합원 20%)도 실시해 기존농협들과는 차별화된 수익환원을 했고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다. 내년도 조합에서는 손실보전 충당등 충당금을 확대하고 출자를 증대하고 앞으로 조합원의 복지문제나 영농자재 구입지원 등에 있어 조합경영에서 남는 이익만큼 점차적으로 더 투입해 나갈 계획이다. 또 유통사업부도 10년후 조합의 성장을 선도할 부분이라는 판단 하에 내년을 새로운 도전의 해로 삼을 예정이다. 지도사업부분도 조합원의 실질적인 영농에 보탬이 되고자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합원들의 지지와 임직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큰 폭 성장한 안양원예농협.올해 3100억 사업이 내년에도 변함없는 상승세로 이어져 보다 많이 환원사업화 되어, 도시형 품목농협의 우수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