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대비 남북 농어촌 협력 앞장서야”

강인덕 前통일부장관, 농어촌공사 임직원 대상 특강

2014-02-10     원예산업신문

강인덕 前통일부 장관이 지난 6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 본사에서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을 준비하자’라는 주제의 특강을 갖고 “북한 주민의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북한 농어촌 지원에 농어촌공사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前장관은 이날 특강에서 “북한은 현재 국제적 압박과 지속적인 경제 위기로, 열악한 농업생산에 따른 식량부족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금은 대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전략수립과 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통일은 대박’이라며 북한의 농업·축산업 지원이 북한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농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앞으로 농업분야가 남북관계의 최우선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의 중요한 매개가 될 농어촌 분야 협력에 앞장서는 것이 한국농어촌공사가 맡아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강 前장관은 문민정부 시절 98년부터 99년까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국가안보자문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