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배GAP공선회(회장 강성중)
안전 배생산으로 타산지와 차별화
2014-01-20 원예산업신문
지난해 출범한 울산배GAP공선회에 소속된 농가는 대부분 저농약 친환경재배를 한 농가로 내년에 저농약 친환경인증이 폐지됨으로 인해 모두 GAP인증을 받아 생산이력제를 통한 안전한 배 생산에 전력하고 있다. 울산배GAP공선회 산하에는 수출농가, 내수농가, 홈쇼핑납품농가로 구분돼 있다.
강성중 회장은 “내년에 저농약 친환경인증이 없어져 무농약으로 가기는 힘들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GAP인증을 받았다”며 “GAP로 타산지와 차별화하면서 농가소득 증대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농가들은 자조금을 운영하고 있어 작년에도 수출단가가 떨어졌을 때 5kg당 500원을 지원했다. 이미 내수농가들과 홈쇼핑납품농가들도 회의를 통해 자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해 올해 자조금을 모을 계획이다.”
“이외 지난해에 냉해피해를 입는 등 농가들이 고충을 겪어 울주군에서 농약 지원을 받아 수출농가들 중심으로 비율에 맞춰 지급했다. 공선회 회원이 생산하는 배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약사용 기준, 전정기술, 시비관리 등과 관련해 연중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 회원들이 개별판매를 많이 하고 있다. 당장 직거래를 하면 소득이 높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물량을 규모화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물량이 많아야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회원 확대를 통해 공선비율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판매는 조합에 맞기고 우리는 고품질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 회장은 공선회를 운영하면서 농가별 품질차이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농가별 품질차이가 없도록 교육을 하고 있지만 신기술을 안받아 들인다든지 고령화로 품질차이가 많이 난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앞으로 최대한 품질차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 회장은 또한 “배 재배에 있어 인력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 큰 문제다. 수정, 적과, 봉지씌우기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필요하나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 물론 조합에서 인력은행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 특히, 봉지씌우기와 적과는 아무나 할 수 없고 기본적 기술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