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주영 일은농장 대표(천안배원예농협 이사)

80년대부터 배수출 선도 … 신고·원황 전량 수출

2014-01-13     원예산업신문

배 수출전문농협을 천명한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1980년대부터 배를 수출해왔다. 이와 함께 배 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맹주형 일은농장 대표(천안배원협 이사)는 9천평의 과수원에서 부인 김경숙 씨(천안배원협 대의원)와 함께 4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다.
맹주형 대표는 1986년 미국으로 배수출을 하기 위해 재배지 검사를 받아 수출을 시작했다.
“수출을 많이 해야 국내 가격도 안정이 되고 천안배원예농협도 발전할 수 있다”며 “신고와 조생종인 원황은 전량 미국 수출용으로 출하하고 나머지 품종은 직거래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 대표는 “수출을 하게 되면 판로 걱정이나, 판매를 하기 위한 박스 등의 자재비가 들지 않고 선별작업도 하지 않아 농사만 잘 지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맹 대표는 고품질 배를 생산하기 위해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와 친환경저농약인증을 받았으며 정기적인 토양검정, 병해충 적기방제, 농업마이스터과정 이수 등 신기술 수용 및 실천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맹 대표는 “천안배원협에서 토양검정을 받아 부족하거나 과잉된 성분을 파악해서 시비를 하고 있으며 최대한 농약살포 회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병충해는 예방 위주로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부인 김경숙 씨는 천안배원협에서 대의원을 맡고 있으면서 천안배원협 늘해랑사물단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천안배원협에서 하는 컴퓨터교실이 끝나고 사물놀이 수업을 하면서 배우던 여성조합원들이 늘해랑사물단을 ’08년에 만들었다”며 “일주일에 2번 씩 강사를 초청해 사물놀이 연습을 하고 있고 천안배원협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늘해랑사물단은 천안배원협의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공연을 하고 있다. 천안배원협에서 개최하는 정월대보름 척사대회, 천안배축제 등의 행사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경숙 회장과 맹주현 대표는 천안시에서 유일하게 부부가 우수농업인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이 2006년도에 먼저 우수농업인상을 받았고 지난해 맹 대표가 우수농업인상을 수상함으로써 천안시 첫 부부 우수농업인상 수상자가 됐다.
맹 대표는 “수출전문농협인 천안배원협 조합원으로 농사를 잘 지어 수출물량 확보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