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생산량 크게 증가
2012년보다 사과 25.1%, 배 63.5% 늘어
2013년 사과 생산량은 49만4천톤으로 전년보다 25.1% 증가했고, 배는 28만2천톤으로 지난해보다 6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최근 발표에 따르면 사과는 특화품종 육성을 위한 묘목 지원 및 신규 식재 등으로 강원, 전남지역은 증가했으나, 노동력 부족으로 과수원을 폐원하는 농가가 늘면서 재배면적은 0.1% 소폭 감소했다.
사과의 10a당 생산량은 2,285kg으로 전년(1,824kg)보다 25.3%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금년은 태풍피해로 인한 낙과피해가 없어 생산량이 늘었다. 그러나 4월 개화기 냉해피해와 8월 비대기 고온현상으로 인해 대과보다는 작은 과실 생산량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배는 농가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노후목 폐원 증가했고 매실, 복숭아 등 다른 과수로의 품종 전환으로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배의 10a당 생산량은 2,217kg으로 전년(1,293kg)보다 71.5% 증가했다. 이는 2012년 과실 비대기(8월하순~9월하순)에 태풍의 영향으로 낙과피해가 심했으나, 지난해에는 태풍피해 및 낙과피해가 없어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사과의 주 생산지는 경북, 충북, 경남 등이며, 배의 주 생산지는 전남, 충남, 경기 등으로 나타났다. 사과 생산량은 경북이 30만9천톤으로 가장 많고, 충북이 6만3천톤, 경남 5만7천톤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생산량의 87.0%를 차지하고 있다.
배 생산량은 전남이 8만8천톤으로 가장 많고, 충남이 5만9천톤, 경기 4만7천톤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생산량의 68.8%를 차지했다.
한편, 2013년 가을배추 생산량은 153만6천톤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김장철 배추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재배면적이 전년에 비해 12.6% 증가하였고, 생육기에 기상여건 호조에 따른 단위생산량 증가로 전체 생산량은 전년보다 18.3%가 증가했다.
2013년 가을무 생산량은 63만9천톤으로 전년보다 27.8% 늘었다. 지난해 파종기 무 가격 상승 지속으로 재배면적이 전년에 비해 10.3% 증가하였고, 일조시간등 기상여건이 좋아 10a당 생산량이 증가하여 전체 생산량은 전년보다 27.8%(139천톤) 늘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5,095ha로 전년(13,408ha)에 비해 12.6% 증가, 가을무 재배면적은 7,532ha로 전년(6,826ha)보다 10.3% 증가했다.
2012년 생산량 감소로 김장철 김장채소 가격이 상승했고, 대형 유통매장과의 계약재배로 잡곡, 고구마 등의 재배에서 가을배추, 가을무로 전환한 면적이 늘어 재배면적이 늘었다. 10a당 생산량은 가을배추가 10,174kg으로 전년보다 5.1% 증가 가을무는 8,483kg으로 15.8% 증가했다.
배추 정식기(8월 하순~9월 하순)에 태풍 피해가 없이 전반적으로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초기 생육이 원활했고 배추 속이 차는 시기와 무의 뿌리가 굵어지는 시기(10~11월)에 평균기온등 기상여건이 좋아 전년에 비해 10a당 생산량이 늘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