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340)

2014-01-06     원예산업신문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2013 11월5일 단무지 무 수확기에 무 표면에 흠집이 생긴 현상과 열근, 가랑이무의 발생 원인 및 앞으로 대책에 대하여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자 2013년 11월5일(화)
▲일반현황
주소 경기도 안성, 작물명 단무지무, 파종시기 8월13일, 재배면적 2,314㎡, 밑거름 시용(2,314㎡/㎏) : 유박 400, 맞춤비료 240, 석회 980, 붕사 3이다.
▲민원인 의견
씨뿌리기 전에 벼룩잎벌레 방제를 위해서 농약을 토양 처리하였으며, 8월13일 단무지용 무 종자를 파종하고, 싹이 나온 후 벼룩잎벌레 방제약제를 2회 정도 살포 하였으며, 11월 4일경 수확을 하려고 무를 뽑아 보니, 무 표면에 흠집 증상과 열근, 가랑이무가 발생되어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앞으로 대책을 알고 싶다.
▲현지 조사결과
재배한 모든 단무지용 무는 잎과 지상부의 무 일부가 절단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으며, 피해로 인해 갈아엎으려고 준비 중에 있었다.
재배포장의 지형은 약간 경사진 포장이며, 포장내에 있는 무를 뽑아 본 결과 무 표면에 벌레가 갉아먹은 흠집 증상과 열근, 가랑이무가 발생되어 있었다.
무 표면의 흠집 증상은 전 면적에서 발생하였으며, 지상부위로 올라온 부위보다 땅속 부위에서 심하였고, 무의 열근 및 가랑이무 발생은 경사지 위쪽보다 아래쪽 부분에서 발생이 심하였다.
피해를 받은 무의 열근 된 부분에서 크기가 7㎜정도이고, 몸색은 유백색, 머리는 갈색인 애벌레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벼룩잎벌레 애벌레로 동정되었다.
잘린 무의 단면과 잎에서는 벼룩잎벌레 성충이 상당수 발견되었다.
▲종합검토의견
단무지 무의 표면에 나타난 흠집 증상은 벼룩잎벌레 애벌레에 의한 피해로 판단되었으며, 무의 열근 증상은 벼룩잎벌레 애벌레가 가해하여 생긴 흠집부위가 무의 성장과 함께 갈라져서 나타난 2차 피해로 추정된다.
벼룩잎벌레는 십자화과작물을 기주식물로 하며, 성충은 지상부의 잎을 갉아 먹으며, 애벌레는 땅속에서 생활하며 지하부위의 뿌리를 가해 하여 피해를 주고 있음. 주로 낙엽, 풀뿌리, 흙덩이 틈에서 성충으로 월동하고, 연 3~5회 정도 발생함. 성충은 작물의 뿌리나 흙속에 1개씩 산란하며, 30여 일간 한 마리가 150~200개의 알을 낳아 번식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무 종자를 파종하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살포하여 토양속에서 생활하는 벼룩잎벌레 애벌레를 방제하고, 무 싹이 나온 후에도 주기적으로 예찰하여 벼룩잎벌레 성충의 피해 증상이 나타나면 발생초기부터 약제를 2∼3회 살포하여 방제한다.
벼룩잎벌레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인근의 십자화과 작물 재배 농가와 공동방제 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벼룩잎벌레 피해가 심한 포장에는 십자화과 작물 재배를 피하고, 다른 작물(감자과, 호로과 등)로 전환하여 재배한다.
밑거름은 무 파종 2주전에 퇴비를 살포하고 가급적 완숙퇴비를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