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가지마름 증상 현장기술지원(339)
2013-12-30 원예산업신문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월21일 안성시 관내 배나무 과수원에서 가지 마름 증상이 발생하여, 재배의 어려움과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반 현황
주소 경기도 안성시, 재배작물 및 면적 배(신고), 2.2ha이다
▲민원인 의견
올해 6월 초부터 가지가 마르는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로 계속하여 가지가 말라 죽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였다.
▲현지 조사결과
경사가 있는 평지 과수원에 5∼6m 간격으로 심겨진 배상형 수형으로 수령은 약 30년 이상의 노목이며, 굵고 긴 도장지의 발생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민원인 과수원에서 채취한 병든 나무에서 병원균을 분리·동정한 결과 ‘가지마름병(병원세균 : Pseudomonas syringae pv. syringae)’이 동정되었다.
토성을 조사한 결과, 표토(0~30cm)는 양토, 심토(30cm이하)는 식양토로 점토함량이 표토는 15% 정도, 심토는 30% 내외로 수평으로의 물빠짐은 양호하나 수직배수는 느린 토양이었다.
토양 중 유효인산(Av. P2O5)과 교환성 양이온(K, Ca, Mg)함량이 적정 기준보다 2~3배 정도 많으나, 배나무 생육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종합검토의견
이번 배나무 가지 마름 증상은 ‘가지마름병(병원세균 : Pseudomonas syringae pv. syringae)’에 의한 피해로 판단된다.
민원인 과수원에서 ‘가지마름병’이 발생된 원인으로는 첫째, 나무가 30년 이상 된 노목으로 토양의 심토부위에 경반층이 형성되어 뿌리의 발달이 제한되었고, 둘째, 주로 표토 위주로 양분관리(퇴비, 비료)가 이루어져 T/R율(지상부 생장량/지하부 생장량)이 높아져 있으며, 셋째, 여름철 고온·다우로 인해 신초가 도장되어 있고, 본 병원균에 대한 방제약제를 살포하지 않아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져 발생된 것으로 사료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병에 걸린 가지는 빨리 제거하여 땅속에 묻어 주거나 소각해서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고, 배 수확이 끝난 후에 석회보르도액이나 동수화제를 살포하여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어 주고, 다음 해에는 꽃이 핀 이후에 ‘농용신’이나 ‘아그리마이신’을 일주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하도록 한다.
병에 걸린 가지를 잘라내어 가지가 비어 있는 부위는 건전한 웃자람가지(도장지)를 활용하여 수관을 채울 수 있도록 적절히 유인하도록 한다.
‘가지마름병’ 예방 또는 치료 후 관리는 결실조절, 적절한 시비와 물 관리, 유기물시용 등으로 수세를 알맞게 유지시키도록 한다.
질소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표준시비량에 준한 시비를 하고, 토양산도(pH)가 높고 교환성 양이온(K, Ca, Mg)함량 등이 적정함량을 상회하므로 당분간 석회질비료의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