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종묘 경쟁력 한단계 높인다
내년 264억 투자 종자시설 보강
2013-12-23 원예산업신문
조직배양실 및 각종 실험실이 들어서게 되는 생명공학연구소(건축면적 800평)는 분자마크 실험 등을 통해 세대를 단축, 육종선발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다양한 병균을 유지 관리하는 병리연구실(300평)은 종자의 내병성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파프리카 육종을 보강하기 위해 농협종묘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안성시 인근지역에 대형 유리온실(6,000평)을 지을 계획이다. 농협종묘는 최근 국내 최초로 적색(품종명칭 레드스마트, 레드썬), 황색(옐로우스타, 옐로우스마트), 주황색(오렌지 스마트)의 국산 파프리카 품종을 개발해 내년 초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5년간 연구해 이룬 성과로 김용권 농협종묘 부사장이 파프리카연구사업단을 진두지휘했다. 농협종묘가 개발한 파프리카 품종의 종자 값은 기존 네덜란드로부터 수입하는 종자 값의 절반 수준으로 파프리카 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자 1,000립 당 네덜란드 품종은 50∼60만원 정도이나 농협종묘 품종은 30∼3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강호성 사장은 “현재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대부분의 파프리카가 네덜란드 품종이어서 농협무역과 협의해 계약재배 방식 등을 통하여 국산품종 수출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종자의 검사, 보관, 선별, 소독, 가공을 담당하는 기존 품질관리센터가 포화상태여서 1805㎡(547평) 규모로 증축할 예정이며 김제씨드벨리에 가장 큰 면적(2,000평)으로 입주해 양파를 중심으로 육종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