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수급안정 위한 수확후 관리 중요(3)
2013-12-23 원예산업신문
이 세척기는 3개의 물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잎채소를 세척상자에 담아서 세척기에 공급하면 채소는 3개의 물통을 차례로 이동하면서 이물질제거-살균-헹굼의 3단계 과정을 거쳐서 세척이 이루어진다.
작업성능은 상추 100kg/시간, 깻잎 120kg/시간, 청경채 80kg/시간으로서 사람이 손으로 세척하는 것보다 약 24~27배 능률적이었다. 개발된 세척기를 이용할 경우, 1kg당 세척비용은 상추가 250원/kg, 깻잎이 213원/kg, 청경채가 326원/kg으로 인력에 의한 세척작업에 비하여 68~83%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건조 장치도 수확후관리에 중요한 부분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반건시 제조기는 저온·제습·감압(30℃ 이하의 저온과 50% 이하의 저습도 및 -30mm.Aq의 저압) 상태에서 감을 건조하여 반건시 제조 중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고, 변색이나 육질의 경화도 억제한다. 건조실 내의 습도는 냉동·가열·배기를 번갈아 이용하는 자동 제습장치에 의해 조절된다. 또 건조실 내부의 압력을 낮추어 줌으로써 감 내부의 수분이 신속하게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여 건조 중에 감의 모양이 쭈그러들지 않으면서 반건시를 제조한다. 또한 건조대를 통과하는 바람을 일정하게 조절하여 위치에 따른 불균일 건조도 완전히 해소하였다. 이 장치는 반건시 제조에 3일이 소요되고, 건조 용량을 기존 감압건조기의 보다 1.4배 증가시키면서 설치비는 61% 수준으로 낮추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새로 개발된 반건시 제조장치는 반건시의 냉동저장이나 농산물의 저온저장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2개의 분쇄실로 나눠 투입된 곡물이 체망에 직접 닿지 않아 망 손상이 거의 없게 한 것이 특징이다.
오미자, 블루베리, 복분자, 오디 등 기능성 소과류는 수확 후 인력으로 처리해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들고, 대부분 여름철에 수확해 쉽게 무르고 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생과 이용률이 높은 오미자는 버블세척이 가능한 오미자 살균세척기로 살균과 세척을 동시에 한 후 에어세척 탈수기로 물기를 제거하는데 시간당 87㎏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수확 후 인력으로 세척하고 건조시켰던 기존에 비해 약 20% 정도 손실이 적으며, 유통기간 또한 9일에서 14일로 약 1.5배 정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는 수확 직후 포장에서 축냉식컨테이너(저온저장고와 냉장컨테이너 기능을 합친 기계)에 7~8시간 예냉 후 블루베리 살균·세척·탈수시스템(60kg/시간)으로 처리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호기성세균(산소가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세균)과 효모 및 곰팡이가 감소하고 저장 중 부패가 발생하지 않아 기존에 비해 손실은 약 20% 줄어들고 유통기간은 6일에서 12일로 2배 정도 연장됐다. 동결건조방식을 적용한 건조 블루베리와 액화질소 냉동방식으로 가공한 냉동 블루베리 등 가공 블루베리 생산을 위한 기술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유통기간이 가장 짧은 복분자와 오디는 수확 직후 축냉식 컨테이너에서 7~8시간 예냉한 다음 과실이 무르지 않도록 에어세척기(106kg/시간)로 처리한 후 열풍건조나 냉동저장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예냉 세척 전 543gf/cm2에서 예냉 세척 후 691gf/cm2로 과실의 단단함이 약 27% 증가해 유통 중 쉽게 무르지 않아 기존과 비교해 손실은 약 30% 줄어들고 유통기간은 7일에서 11일로 1.6배 정도 길어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