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수출지원 확대 필요

수출물량 증가 불구 수출액 감소

2013-12-23     원예산업신문

파프리카가 수출물량이 늘었지만 엔화 환율 하락으로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감소해 정부지원 확대가 절실하다.
파프리카는 올해 엔화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1월말 기준으로 19,662톤을 수출해 전년 19,126톤보다 수출물량이 조금 증가했다. 반면 수출액은 7천6백59만 달러로 전년 8천2백4만 달러보다 6.7% 하락했다.
파프리카 관계자는 “엔화 환율로 수출단가가 떨어졌지만 파프리카 생산농가들이 수출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물량을 줄이지 않고 수출을 했다”며 “정부에서 수출지원을 확대해 내년에도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화 하락으로 수출단가가 낮아진 파프리카 농가들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수출단가가 떨어지면서 국내 시세도 파프리카 출하 성수기인 5월부터 7월까지 평균 거래가격이 지난해보다 14.3% 하락했다.
경남농업기술원 안철근 연구원이 2011년에 발표한 파프리카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6~8월 출하되는 겨울작 파프리카 생산비는 kg당 3,311원이지만 판매단가는 3,027원으로 생산비를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비의 증가와 함께 면세유류 가격 상승으로 농가들의 경영압박은 더욱 심각하다.
파프리카 관계자는 “파프리카 재배면적이 증가해 공급이 늘어나면서 올해 가락시장 가격이 지난해보다 14% 낮은 데다가 인건비, 난방비 등 경영비 상승으로 농가들이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파프리카 수출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