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질비료 최저가입찰 출혈 경쟁

업체 경영악순환 독과점화 될 수 있어

2013-12-16     원예산업신문

판매물량 확보를 위해 앞으로 무기질비료 생산업체간 최저가입찰 출혈경쟁이 지속된다면 업체 도산사태가 일어나 향후 독과점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민 및 농민들로부터 환경오염을 가져온다는 등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화학비료는 무기질비료로 불리워지고 있다.
남해화학(주)(사장 강성국)의 손중근 영업상무이사는 “지난 50년간 농진청에서 10년 주기로 무기질비료를 이용해 토양검정사업을 실시했으나 ph농도가 5.5∼5.6으로 크게 변화가 없어 무기질비료가 토양오염의 주범이 아니란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친환경농업육성정책 실시 관련 축분퇴비 등 유기질비료의 사용은 늘어난 반면 무기질비료 보급은 2005년 180만톤에서 지난해 110만톤으로 급감하고 있다”며 “업체의 가동율 수준은 60%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이사는 “특히, 농협중앙회에서 최저가 자유경쟁입찰을 실시하면서 물량확보를 위해 업체간 과당경쟁을 하면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최저가 입찰경쟁이 지속된다면 업체들의 도산이 일어나 1∼2개 업체를 위주로 독과점화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 이사는 “업체가 독과점화 되면 구매자인 농협도 이들을 따라갈 수밖에 없어 농가 생산비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농협중앙회가 회계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적정가격 기준을 제시해 업체 생산능력별 구매를 하던지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