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한·중FTA 우리식품 시장개척 기회”
농축산단체장 수출가능 품목 시설투자 지원 당부
2013-12-16 원예산업신문
이날 간담회는 박 대통령이 국민식량 공급에 애쓴 농축수산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농축수산업계의 애로사항 및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했으며 현직 대통령이 농축수산인들만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은 것은 지난 2007년 6월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또한 이날 간담회는 지난 8월 중국 현지 농식품 시장 조사를 다녀온 농축산단체장들이 직접 결과를 보고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도 개진하겠다는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한·호주FTA, 한·중국 FTA 등 시장개방 대응방안과 관련한 농축수산업계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임영호 회장은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제언에서 “수출가능성과 경쟁력 제고가 가능한 품목에 대해서는 시설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농신보 예외 보증한도 대상과 우대보증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한·중 FTA 협상에서 농어업 분야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시장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는 동시에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적극 보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호주 FTA도 앞으로 캐나다, 뉴질랜드 등과 FTA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지속가능한 대책과 축산업의 체질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나갈 것이고 여러분도 슬기롭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준봉 농축산연합 상임대표는 “마늘, 고추, 생강 등 기계화가 미비한 품목에 대해서 우리 농민들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방시 피해 예상되는 밭작물에 대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채소류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중국 국민들도 원하고 있고 특히 일본 원전 사태로 한국산 농산물에 대해 관심과 선호도 높다는 것을 중국방문에서 확인했다. 이런 품목에 대해서는 국가가 집중적으로 투자와 지원을 과감하게 준다면 미래 농업이 희망을 걸고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