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디움 수출전망 어둡다
중국생산 증가 시장다변화 시급
2013-12-09 원예산업신문
내년 중국의 춘절(구정) 명절을 앞두고 심비디움 수출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자체생산이 급증하고 있어 대부분의 수출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심비디움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강해원 화훼공판장 경매사는 “중국 현지 심비디움의 생산량이 작년에는 우리의 60%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우리보다 30~40만주를 더 생산하고 있다”며 “중국의 품질은 우리의 90% 수준까지 도달해 차별화가 없어지고 있지만 가격은 물류비 등으로 우리가 훨씬 높아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허례허식 근절차원에서 꽃 사용을 자제시키고 있으나 지금은 완화됐다. 완전히 해소하려면 2~3년이 걸린다”며 “국내의 인건비, 자재비, 물류비 등 생산비는 높아지고 있으나 거래가격은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하락해 파산하는 농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강 경매사는 “작년에 11농가가 재배를 포기하고 올해 12농가가 재배를 포기하거나 작목전환했다”며 “현재 제대로 심비디움을 재배하는 농가는 40농가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강 경매사는 또한 “심비디움 수출은 약 97%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러시아나 유럽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며 “지금 일본품종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로열티 절감을 위해 우리 자체적으로 우수한 품종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