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농정연구포럼 심포지엄

2006-09-12     원예산업신문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시설원예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고유가 기조가 수년간 지속될 것에 대비한 중장기적 대응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중국농업과학원 농업경제발전연구소, 일본농림수산성 농림수산정책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제4회 동북아농정연구 포럼 심포지엄<사진>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박사는 “유가 급등이 시설원예경영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고유가 기조가 향후에도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농업에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이박사는 “이러한 농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유가의 농업에 대한 영향 분석결과를 농가, 정책당국자, 소비자 등의 경제주체들과 공유함으로써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이용·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박사는 “유가급등으로 개별품목이나 시기별 수급불균형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측 등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함으로써 농가 등 경제주체들의 단기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박사는 2006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기준 배럴당 연평균 60~80달러 수준을 가정할 때 시설원예작물의 경영비는 15~27% 증가하는 한편, 농가소득은 13~2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최정섭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날로 세계경제의 블록화는 심화돼 향후 국제경제는 미주와 유럽, 동북아시아로 재편될 것”이라며 “한·중·일 3국간 농업의 공생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농업분야의 역내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장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