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영재 (사)한국난재배자협회 자생란분과장
자생란 애호가 위주서 대중화 추진
2013-12-02 원예산업신문
(사)한국난재배자협회(회장 최영욱)의 호영재 자생란분과장은 지난달 22일 고양꽃전시관에서 개최된 ‘2013 대한민국 화훼대전’에서 “이전의 보여주기 식 전시회에서는 단순히 전시만 하고 자생란을 판매하지 않았지만 향후 화훼대전 같은 박람회를 자주 개최해 소비자가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가격도 저렴하게 판매를 하는 등 난 애호가 중심에서 누구나 가정에서 자생란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사)한국난재배자협회는 서양란 위주로 운영이 돼 왔으나 올해 6월부터 자생란 농가들이 대거 협회에 가입하면서 자생란 농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 분과장은 “이번 화훼대전에 농업인의 자격으로써 참여하게 됨으로 인해 자생란이 화훼산업에 진입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 한다”며 “현재 침체된 화훼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자생란이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약 10년 전만해도 대만에는 호접란이 재배돼지 않았지만 대만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이제 호접란은 대만을 대표하는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호 분과장은 “우리의 자생란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중에서 잎의 색 및 수형, 꽃의 화색 등이 가장 화려하고 섬세해 타국에 비하여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며 “국내의 대중적 원예산업으로 정착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화훼산업을 활성화 하는데 앞장 설 수 있도록 정부의 집중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