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원협 공판장거래 23억 늘어
연말까지 물량유치 745억 달성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의 공판장 판매실적이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조합 공판장의 매출은 637억원으로 작년 동기 614억원 대비 2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613억원, 2011년 648억원, 지난해 718억원 달성에 이어 올해는 연말까지 745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호용 울산원협 공판장사업소장은 “올해 풍작으로 물량은 다소 늘어났으나 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면서도 “경매직원들을 중심으로 매주 과일·채소 산지를 계속 다니면서 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산지 물량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바쁠 때는 매일 나가고 기본적으로 1주일에 3회는 나간다”며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에서도 물량이 들어오나 주로 경상남북도와 제주도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산지에서 우수한 물량을 유치하는 동시에 과일 29명, 채소 29명 등 총 58명의 중도매인이 합심해 농협하나로마트, 중소형마트, 개인상인을 중심으로 분산작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중도매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조합과 공판장 차원에서 각각 시상식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 대해서도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원협은 공판장을 찾는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박스에 경매가격을 붙여놓고 있다.
이 소장은 “조합장님이 초창기 중도매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판장을 찾는 고객이 비싸게 구매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매가격을 박스에 붙이도록 지시했다”며 “이후 고객들의 호응도 높아져 판매실적도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