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청송사과 페스티벌 열려

시민과 함께한 참여형 이벤트 인기

2013-11-04     원예산업신문

경북 청송군(군수 한동수)이 매년 사과철에 서울에서 개최하는 사과 홍보행사가 올해는 대규모 참여형 이벤트로 열려 서울시민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사과 주산지로 유명한 경북 청송군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광장 및 용산역사 안팎에서 ‘2013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청송사과 페스티벌’을 많은 서울시민이 함께하는 가운데 성황리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단순히 사과를 배포하는 데서 벗어나 대규모 참여형 이벤트로 열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청송군의 8개 읍면지역에서 각각 대표 사과농장으로 선정된 8곳의 사과농장이 행사장에 청송사과농장을 재현해 놓고 색다른 정취를 선사했다.
또한 사과농장을 관람하고 방문 스탬프를 받아오면 추첨해 사과를 증정하는 ‘애플 스탬프 랠리(Apple Stamp Rally)’ 이벤트도 열려 흥을 더했다. 행사장을 오가는 누구나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었으며 청송군이 인증한 대표 사과 농장주들의 연락처도 확보해 사과 직거래도 했다.
또한 올해 청송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은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숨바꼭질인 ‘애플맨을 찾아라!’이다. SBS TV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형식을 빌린 이 이벤트는 광장 곳곳을 활보하는 10명의 ‘청송사과맨’의 등 뒤에 붙여진 청송사과 스티커를 떼어오면 사과로 교환해줬다. 행사장 곳곳에 숨어 있는 애플맨들과 서울시민 간의 즐거운 한 판 승부가 펼쳐진 것이다.
또한 가벼운 운동을 하면 사과를 증정하는 ‘건강 업(UP)! 도전, 청송사과’ 이벤트도 열렸다. 만보기 숫자 100 넘기기, 음악이 끝날 때까지 줄넘기하기, 농구하기 등 체육대회를 연상케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과와 사과즙을 제공하는 ‘도심 속 사과 소풍’, 디저트 요리 솜씨를 겨루는 ‘애플 디저트 공모전’, 사과 무게 맞히기, 30초 안에 사과를 쪼개기 등의 ‘사과 기네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행사장 한 쪽에는 국제 슬로시티이자 장난끼 공화국으로서 차별화된 청정 관광지인 청송군을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서울시민들이 직접 청송군의 사과 농가를 체험하고, 대규모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해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보다 생생하게 느끼도록 한 것이 예년과 다른 특징”이라며 “특히 올해는 청송군의 대표 사과농장과 소비자 간에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생산자에 대한 신뢰도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